우승 전력 약해졌다?…도로공사 임명옥 "동기부여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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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동기부여가 될 것 같아요."
한국도로공사 임명옥(37)이 '걱정 어린' 시선에 선을 그었다.
임명옥은 시즌 전 평가를 돌아보며 "그때는 그 시선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외국인 선수 한 명이 바뀐 건데 우리를 왜 자꾸 낮게 볼까 싶었다. 그런 면에서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임명옥과 도로공사 선수들을 더욱 똘똘 뭉치게 했던 '그 시선'은 어쩌면 벌써, 다시 시작됐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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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번 FA 시장서 박정아·정대영 떠나
임명옥 "작년에도 5, 6등 평가…성적 낼 것"
[인천=뉴시스]김주희 기자 = "더 동기부여가 될 것 같아요."
한국도로공사 임명옥(37)이 '걱정 어린' 시선에 선을 그었다. 예상을 뒤엎고 정상에 섰던 것처럼 이번에도 다른 이들의 평가를 뛰어넘어 보겠단 각오다.
임명옥은 24일 그랜드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2022~2023 대한항공·도로공사 V-리그 우승 합동 축승회에 참석했다.
우승 후 짧은 자유시간을 보낸 임명옥의 손에는 화려한 네일 아트가 그려져 있었다. 훈련이 시작되면 다시 깔끔한 손톱으로 돌아가야 하는 임명옥은 "5월 말 우승 여행 때는 다시 한번 네일 아트를 받을 계획"이라며 웃음지었다.
정상에 선 뒤 갖는 비시즌은 더 달콤하다. 더욱이 2022~2023시즌 도로공사는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시즌을 앞두고 도로공사를 주목한 이는 없었다. 대부분 도로공사를 하위권으로 분류했다.
예상을 깨고 도로공사는 시즌 내내 3~4위를 오가며 순위 경쟁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도로공사는 포스트시즌에서 더 크게 예상을 빗나갔다.
2위 현대건설을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더니,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에 1, 2차전을 내주고도 3~5차전을 연거푸 따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역대 챔프전에서 시리즈 전적 0승2패를 뒤집고 정상에 선 건 도로공사가 처음이다.
임명옥은 시즌 전 평가를 돌아보며 "그때는 그 시선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외국인 선수 한 명이 바뀐 건데 우리를 왜 자꾸 낮게 볼까 싶었다. 그런 면에서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임명옥과 도로공사 선수들을 더욱 똘똘 뭉치게 했던 '그 시선'은 어쩌면 벌써, 다시 시작됐는지 모른다.
도로공사는 이번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주축 선수였던 박정아(페퍼저축은행), 정대영(GS칼텍스)을 떠나보냈다.
임명옥은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정아도 많이 아쉽지만, 대영언니는 알게 모르게 내가 의지를 너무 많이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언니와 매일매일 카톡을 했는데 눈물이 났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우승 멤버들이 빠져나가면서 '챔피언' 도로공사의 전력 약화를 두고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명옥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미 우려를 딛고 최상의 결과를 거머쥐어 본 임명옥은 이러한 시선에 주저앉을 생각이 없다.
임명옥은 "우리 선수들에게도, 팬들에게도 이야기하고 싶은 건 '작년에도 그랬다'는 거다. 작년에도 누구 하나 기대하지 않는 팀이었고, 5, 6등을 할 거란 이야기가 나왔다"고 짚었다.
그 어떤 말보다, '결과'로 보여줬듯 이번에도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오히려 작년보다 다음 시즌에는 더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강조한 임명옥은 "정아와 대영언니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건 인정한다. 하지만 '(이들이)없이도 해보고 싶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며 눈을 빛냈다.
이어 "정아가 잘해줬던 만큼 (전)새얀이도 잘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새얀이를 믿으려고 한다"고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임명옥은 이날 도로공사 선수단 대표로 선 단상에서도 '내년 축승회'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임명옥은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같이 참석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챔피언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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