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케이피에스, LFP 배터리 리사이클링 숨은 강자"
조슬기 기자 2023. 4. 2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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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5일 코스닥 상장사 케이피에스에 대해 최근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업체 세기리텍 인수를 계기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케이피에스가 올해 3월 100% 자회사로 편입한 세기리텍은 지난 2018년 리튬전지를 구성하는 소재를 효과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며 "이 기술은 배터리 셀 단계에서 화학적 반응을 활용해 물리적, 열적 충격 없이 고순도의 소재를 확보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불순물로 인한 추가 공정을 줄이고 소재 회수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기존 LFP 재활용의 경우 중국 일부 업체에서 습식 기술을 활용하고 있지만 LFP 배터리의 경우 소재 혼재에 따른 불순물이 많아, 습식 공정으로는 리튬만 추출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세기리텍의 리사이클링 기술은 LFP 배터리의 셀 단계에서 화학 반응을 통해 높은 순도의 소재를 회수할 수 있어 기존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정부출연기관과 공동으로 LFP 배터리 재활용 사업화 연구가 예정되어 있으며, 케이피에스의 허가 부지 내에 5천평 규모의 유휴 부지가 존재하는 만큼 연내에 파일럿 공장 가동도 가능하다"며 "이번 기술 연구를 통해 리튬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은 빠르면 내년이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과 관련해서는 "케이피에스는 글로벌 파인메탈마스크(FMM) 제조사에게 인정받는 8세대 OLED 인장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8세대 OLED 투자가 유력함에 따라 실적 성장이 가시화되는 등 본업의 정상화와 자회사의 가치를 고려할 때 현 주가는 저평가 구간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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