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美 증시 혼조 마감…테슬라 울고, GM 웃었다

김응태 2023. 4. 2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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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2%↑, S&P 0.09%↑, 나스닥 0.29%↓
테슬라 시장점유율 하락 우려에 약세
美 IRA 수혜 기대감에 GM은 강세
美 경기확산지수 반등세 지속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졌지만, 미국 경기확산지수가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국제유가 강세 영향으로 낙폭이 축소됐다. 테슬라는 시장점유율 하락 우려에 하락한 반면, GM은 인플레감축법(IRA) 수혜가 가장 클 것이란 전망에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노동절 연휴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번 주 진행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선 확장 억제 강화가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올해 1분기에만 91조원의 예금이 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2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혼조 마감…나스닥만 하락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44포인트(0.2%) 상승한 3만3875.40으로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9% 오른 4137.04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9% 하락한 1만2037.20으로 집계.

-미 증시는 경제 지표 세부 항목이 견고함에 따라 장 초반 상승했지만,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고조. 장 후반에는 국제 유가 강세 영향으로 에너지 업종이 상승하는 등 반발 매수세 유입되며 낙폭 축소해 혼조 마감.

美 경기확산지수 개선 지속…경기 경착륙 우려 완화

-미국의 3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는 -0.19로 지난달과 같았지만, 시장 예상치인 -0.02보다 부진. 3개월 평균은 -0.09에서 0.01로 개선됐으며, 경기확산지수는 0.1에서 0.14로 반등을 지속해 경기 경착륙 가능성 완화.

-미국 4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는 -23.4로 예상치 -11.5보다 부진. 신규 주문이 -14.3에서 -9.6으로, 가동률은 2.3에서 3.9로 개선. 고용지수는 10.4에서 8.0으로, 재고지수는 6.6에서 -3.7로 둔화.

-독일의 4월 IFO 기업 환경지수는 93.6으로 발표돼 지난달 93.2보다 개선됐지만, 예상치인 94.0보다 부진.

테슬라, 부진 우려에 약세…GM·포드는 ‘방긋’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1.53% 하락 마감. 전기차 산업에서의 경쟁이 심화하며 시장점유율 축소가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 때문.

-반면 미 인플레감축법(IRA)에서 전기차 세금 공제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기업이 GM이 될 것이란 전망에 GM은 2.21% 상승.

-아울러 포드는 가격 인하 정책을 사용하지 않고도 낙관적인 성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3.05% 상승.

-JP모건이 GM과 포드에 대해 고마진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테슬라 등 전기차 업종을 압도하고 있어 비중확대 의견을 되풀이한 것도 영향.

-마이크론은 반도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과의 마찰 확대 우려로 2.65% 하락 마감. AMD(-0.97%), 인텔(-2.11%), 퀄컴(-0.35%) 등도 동반 하락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6% 내려.

국제유가, 中 경기 회복 기대에 상승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78.76달러로 전장 대비 1.1% 상승.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거래일 대비 1.3% 오른 82.73달러 기록.

-국제유가는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중국 내수 확대 등 중국 경기 회복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자 원유 수요 증가 가능성에 상승.

-5월부터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국가들의 추가 감산이 시작되는 점도 원유시장 심리 개선에 영향.

美 “한미 정상, 확장억제 강화 추가 방안 논의”

-2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기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확장 억제 강화를 위한 추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확인.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국무부 외신기자클럽(FPC) 간담회에서 “확장억제가 회담 의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두 대통령이 적당한 시점에 밝히겠지만, 기대 해도 좋다”고 언급.

-그는 이어 “한미 양국은 현재 북한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과 전제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것을 꾸준히 요청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

-아울러 커비 조정관은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에 대해선 “한국은 이미 인도적 차원에서 우크라이나에 2억5000만달러를 지원했고,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분명하게 규탄하고 있는 지도자 중 한 분이며, 한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혀.

크레디트스위스, 뱅크런 1분기에만 91조원

-24일(현지시간) 크레디트스위스(CS)가 발간한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에만 고객이 91조원이 넘는 돈을 인출한 것으로 나타나.

-보고서에선 경쟁사인 UBS가 CS 인수를 확정한 지난달 19일 이후 순자산 유출이 많았다고 분석.

-스위스 연방정부 주도로 발표한 두 은행의 합병 소식에 자산 안전성을 우려 CS 고객들이 대규모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보여.

-예금 인출이 이달 들어 완화됐지만, 순자산 규모가 바닥에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평가.

-UBS에 인수된 CS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치며 기존 CS 직원의 최대 30%에 달하는 2만5000명의 수준 감원이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 나오고 있어.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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