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시대' 저물고…대세는 '오른손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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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의 '광속구 경쟁'과 더불어 오른손 투수들의 급성장이 올 시즌 프로야구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10년 넘게 한국야구를 이끌던 좌완 에이스들의 바통을 안우진, 문동주 등 젊은 오른손 투수들이 넘겨받았습니다.
차우찬과 장원준, 장원삼까지 각 팀 에이스로 맹활약하면서, 2006년 이후 지난해까지 좌완 에이스들이 최다승 투수 상위권을 점령했고, 대표팀에서도 마운드의 주축을 맡아 한국야구의 전성시대를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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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운드의 '광속구 경쟁'과 더불어 오른손 투수들의 급성장이 올 시즌 프로야구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10년 넘게 한국야구를 이끌던 좌완 에이스들의 바통을 안우진, 문동주 등 젊은 오른손 투수들이 넘겨받았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2006년 '괴물 투수' 류현진, 이듬해 김광현과 양현종이 데뷔하면서 한국야구에는 '좌완 에이스' 시대가 열렸습니다.
차우찬과 장원준, 장원삼까지 각 팀 에이스로 맹활약하면서, 2006년 이후 지난해까지 좌완 에이스들이 최다승 투수 상위권을 점령했고, 대표팀에서도 마운드의 주축을 맡아 한국야구의 전성시대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확실히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역대 최고인 직구 평균 시속 154.3km를 기록 중인 키움 안우진, 국내 선수 최초로 시속 160km 벽을 넘어선 한화 문동주, 두산 곽빈, kt 고영표, 롯데 나균안이 모두 팀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맡아 '우완 시대'를 열며 '승리 기여도'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오른손 투수에게 강한 왼손 타자가 역대 가장 많은 49%를 넘어서고 있지만, 최근 급성장한 우완 투수들은 대부분 좌타자의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구종인 체인지업이나 포크볼을 장착해 좌타자에 대한 약점까지 없애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20대 초중반인 이들은 선배 왼손 에이스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올해부터 국제무대에서도 대표팀 마운드의 세대교체를 이끌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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