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여성과 부적절 관계”로 물러난다던 언론계 거물, 알고보니 성희롱으로 ‘해고’

황혜진 기자 2023. 4. 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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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셸 전 미국 NBC유니버설 최고경영자(CEO)가 사내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아닌 성희롱과 성차별 문제로 물러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날 NBC유니버설의 모회사 컴캐스트가 셸 전 CEO에 대한 내부 조사와 그에 따른 셸의 사임을 발표한 직후 연예매체 데드라인 등에서 그의 부적절한 행동을 사내 고발한 인물이 갬블이라고 실명 보도한 것을 가리킨 언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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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셸 미국 NBC유니버설 CEO.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제프 셸 전 미국 NBC유니버설 최고경영자(CEO)가 사내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아닌 성희롱과 성차별 문제로 물러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CNBC인터내셔널 앵커 해들리 갬블의 변호인 수전 맥키는 “셸에 대한 (사내) 조사는 내 고객(갬블)의 성희롱과 성차별 고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고객의 이름이 유출되고 그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당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전날 NBC유니버설의 모회사 컴캐스트가 셸 전 CEO에 대한 내부 조사와 그에 따른 셸의 사임을 발표한 직후 연예매체 데드라인 등에서 그의 부적절한 행동을 사내 고발한 인물이 갬블이라고 실명 보도한 것을 가리킨 언급이다.

갬블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CNBC 중동 본부에서 ‘캐피털 커넥션’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앵커로 에너지, 국제 정세, 금융시장을 취재하는 기자이기도 하다.

CNBC와 NBC뉴스는 NBC유니버설 산하 방송사들이다.

사임 결정과 관련해 셸 전 CEO는 전날 성명에서 “회사의 한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고 이를 깊이 후회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셸 전 CEO는 자진해서 물러난 게 아니라 해고된 것이며, 회사 측은 퇴직금을 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한 소식통이 WSJ에 전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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