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퍼스트리퍼블릭, 1분기 예금 41%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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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 위기 다음 주자로 거론됐던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이 24일(이하 현지시간) 1·4분기 중 예금이 41%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이어 은행 예금 가운데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험에 들지 않은 예금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퍼스트리퍼블릭은 세번째로 붕괴될 것이란 우려 속에 심각한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이들 대형은행의 예금 300억달러를 제외하면 퍼스트리퍼블릭의 1·4분기 예금잔액 감소 규모는 50%를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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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은행 위기 다음 주자로 거론됐던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이 24일(이하 현지시간) 1·4분기 중 예금이 41% 급감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후 은행위기가 잠잠해지면서 지금은 예금 이탈이 진정되며 안정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퍼스트리퍼블릭은 이날 분기 실적 발표에서 1·4분기 말 현재 예금 잔액이 40.8% 급감한 1045억달러로 줄었다고 공개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단 이틀 사이 예금인출사태, 이른바 뱅크런에 직면해 결국 지난달 10일 붕괴됐고, 이틀 뒤인 12일에는 뉴욕 지역은행인 시그니처은행이 무너졌다.
이들에 이어 은행 예금 가운데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험에 들지 않은 예금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퍼스트리퍼블릭은 세번째로 붕괴될 것이란 우려 속에 심각한 위기를 맞은 바 있다.
JP모간체이스를 비롯한 대형은행들이 300억달러를 퍼스트리퍼블릭에 예금하는 업계 자체 구제방안을 마련해 일단 급한 불을 끈 적이 있다.
이들 대형은행의 예금 300억달러를 제외하면 퍼스트리퍼블릭의 1·4분기 예금잔액 감소 규모는 50%를 웃돈다.
퍼스트리퍼블릭이 무너지지 않고 버티면서 미 은행위기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수 있었다.
이날 공개된 분기실적에 따르면 퍼스트리퍼블릭 뱅크런 규모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 예상보다 컸다.
애널리스트들은 분기말 예금 규모가 약 1450억달러 수준이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실제는 이보다 405억달러 적었다.
시장 예상보다 예금 이탈이 더 심각했다는 뜻이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지난달 27일 주간부터 예금 이탈이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면서 이후 지난 21일까지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현재 총예금잔액은 1027억달러로 지난달 말에 비해 1.7%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퍼스트리퍼블릭은 설명했다.
예금 감소 역시 세금 납부 시즌이 되면서 고객들이 세금을 내느라 돈을 찾은 것이 그 배경이라고 퍼스트리퍼블릭은 덧붙였다.
한편 퍼스트리퍼블릭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예금 잔액 가운데 70% 이상이 FDIC 예금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다. 대형은행 예금 300억달러는 제외한 규모다.
계좌당 25만달러가 넘는 예금은 FDIC는 보험 가입 대상이 아니다. 보험 가입 대상을 확대하면 은행들이 보험료를 더 많이 내야 해 실적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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