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방지 '대의원제 폐지'→이상민 "시험 못봤다고 시험 없애나…개딸 꿍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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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돈봉투' 방지책으로 당내 친명계 등에서 '대의원제 폐지' 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 이른바 개딸들인 "강성 당원들의 입김을 더 세게 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가 싶다"며 반대했다.
민주당 대의원이 1만6000~1만7000명선으로 권리당원(120만여명)의 1%밖에 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대의원 1명이 권리당원 50~60명의 표와 맞먹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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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돈봉투' 방지책으로 당내 친명계 등에서 '대의원제 폐지' 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 이른바 개딸들인 "강성 당원들의 입김을 더 세게 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가 싶다"며 반대했다.
이 의원은 24일 밤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돈봉투가 대의원들을 겨냥한 부분이 많다며 이번 기회에 이를 없애고 권리당원 및 당원 중심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당주류 의견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2022년 전당대회의 경우 권리당원 40%, 대의원 30%, 여론조사 25%, 일반당원 5%를 반영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룰로 진행됐다. 민주당 대의원이 1만6000~1만7000명선으로 권리당원(120만여명)의 1%밖에 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대의원 1명이 권리당원 50~60명의 표와 맞먹는 셈이다.
이에 대의원제를 폐지하면 '돈봉투' 논란 자체를 없앨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상민 의원은 이를 "시험 못 봤다고 시험을 없애면 되겠는가"라는 비유를 들어 막아섰다.
이 의원은 "돈봉투 사건의 본질은 매표 매수 행위를 했다는 그 점이다"며 "거기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지 대의원 제도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는 것, 사건의 본질을 외면하는 비겁한 태도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꿍꿍이를 생각하는 거 아닌가, 매우 옳지 않은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대의원 제도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별도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꿍꿍이에 대해 "그동안 일부 당내 세력들은 국민의힘이 외부 여론조사 비율을 싹 없애고 100% 당원 투표로 한 것처럼 그렇게 하자 나섰다"며 "강성 당원들의 입김을 더 세게 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가 싶다"고 의심했다.
이 의원은 "이는 강성 지지자들의 입김을 더 세게 하자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을 따라가는 것이고 망조가 드는 것"이라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속이 훤히 보이는 얘기들이다"고 물리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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