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같은 빠른 선수들 있잖아"…'7연승' 피츠버그 상승세의 이유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시즌 초반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기세가 무섭다.
피츠버그는 이번 시즌 초반 기세가 대단하다. 24일(한국시각) 기준 16승 7패로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다. 2위 밀워키 브루어스가 반 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지만, 3위 시카고 컵스(3경기), 4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6.5경기), 5위 신시내티 레즈(8.5경기) 차로 벌려놓은 상황이다.
특히, 최근 7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8~20일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3연전을 스윕하고 홈으로 돌아와 신시내티와의 4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4경기 모두 점수 차가 1~2점 차의 치열한 승부였지만, 모두 피츠버그가 웃었다.
미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25일 피츠버그 상승세의 이유를 분석했다. 이 매체는 젊은 선발진, 불펜 투수들의 활약, 타격 어프로치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한 주자들의 주루 플레이와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눈여겨봤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피츠버그가 좋은 출발을 한 이유 중 하나는 선수들의 운동 능력과 빠른 주루플레이다. 피츠버그의 주자들은 1루에서 3루까지 가서 기회를 만든다. 상대의 실수를 유도해 베이스를 진루한다"며 "배지환, 앤드류 맥커친, 로돌포 카스트로, 키브라이언 헤이스, 심지어 잭 스윈스키가 이끄는 빠른 선수들은 주루플레이로 성공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피츠버그는 이번 시즌 25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2위다. 도루 성공률(83.3%)은 10위였고, 세 번째로 가장 많은 도루를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피츠버그의 뜨거운 출발은 젊은 수비수들의 고무적인 활약의 영향도 있었다"며 스윈스키, 카스트로, 투쿠피타 마카노와 함께 배지환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배지환의 중견수 수비는 텔레비전으로 꼭 봐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풀 시즌을 치르는 배지환은 13안타 2홈런 8타점 11득점 5도루 타율 0.206 OPS 0.608을 기록 중이다. 2루수와 중견수를 오가며 좋은 수비 능력도 보여줬다.
한편, 피츠버그는 26일부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와의 홈 3연전을 치른다.
[배지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