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해외 진출 속도…정부 지원도 늘린다
[앵커]
간편결제 등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빠르게 영토를 확장해온 핀테크 기업들이 최근엔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해외 사업 경험이 부족한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정부가 지원에 나섰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에 K핀테크 대표로 포함된 토스.
4년 전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했던 토스는 이번엔 미국 내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질세라 또 다른 핀테크 업체 카카오페이는 일본 QR결제 1위 페이페이와 업무협약을 맺고 일본 내 영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고, 카카오뱅크도 올해 안에 동남아로 진출하겠단 계획을 밝혔습니다.
<윤호영(지난 18일) / 카카오뱅크 대표> "동남아에서 한두 개 국가 정도에서 논의가 되고 있고요. 한 개 국가는 최소한 올해 안에 가시적인 얘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고."
이렇게 국내 핀테크 업체들이 앞다퉈 해외로 향하고 있지만, 핀테크 기업 중 해외 진출 경험이 있는 곳은 12.7%에 불과합니다.
이에 정부는 핀테크 기업들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은 시장 정보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진출 컨설팅과 통번역 서비스 제공 등 지원책을 마련했습니다.
또, 민간 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금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자 정부는 해외 투자자 정보를 제공하고 혁신펀드 대출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소영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해외 벤처캐피탈, 창업기획자 정보와 글로벌 펀드 등 한국 의무 투자 비율이 있는 펀드 정보를 제공해 해외 진출과 투자를 연계…"
정부는 핀테크의 해외 진출 활성화가 포기할 수 없는 정책과제라며,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핀테크 #스타트업 #해외진출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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