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빅테크 실적만 기다린다"…뉴욕증시 긴장 속 혼조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빅테크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이 불안했습니다. 

빅테크가 모여있는 나스닥 지수가 0.3%가량 약세였는데요.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0.2%, 0.09% 씩 소폭 올랐습니다. 

빅테크 보시죠.

애플이 강보합권에서 마감한 가운데, 현지시간 25일 실적 발표를 앞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엇갈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4% 하락, 알파벳은 0.82% 올랐습니다. 

전장에서 3% 올랐던 아마존은 0.7% 내렸습니다.

올해 빅테크의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어느 정도 양호한 실적 가지고는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많은데요. 

화요일 장에서의 주가 확인해 보셔야겠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이어서 보시죠.

금요일 장에서 1%가량 반등에 성공했던 테슬라도 월요일 다시 하락세였습니다.

1.53% 하락했고요.

이날 에너지 섹터가 S&P500 11개 섹터 중 상승률 1위였는데요.

엑손모빌이 1.9% 강세였습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입니다.

코카콜라는 월가 예상보다 높은 1분기 매출과 순익을 기록했습니다. 

덕분에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8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는데요.

정규장에서 빠르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0.16% 내렸습니다.

위기설에 휩싸이며 대형은행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퍼스트리퍼블릭은 실적 발표 전 은행이 안정을 찾았을 것이란 기대감에 12.2% 급등했는데요. 

실적을 보니 1분기 기준 예금량이 전 분기보다 40.8% 급감한 1,045억 달러였습니다.

월가가 예상했던 1,450억 달러보다 적었습니다. 

다만 퍼스트 리퍼블릭은 3월 마지막주부터 예금이 안정을 찾아갔고 4월 21일 기준 총 예금량이 1,027억 달러, 3월 말 대비 1.7% 하락한 수준이라고 밝혔는데요. 

시간외거래에서 15% 넘게 급락세입니다. 

한편 지금까지 어닝시즌은 순항 중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월가 예상을 웃돈 주당순이익을 발표한 기업이 68%,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발표한 기업이 75%인데요.

각각 역사적 평균 63%와 59%를 웃돈 수준이고요.

주당순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예상보다 좋았던 기업도 55%로 역시나 역사적 평균인 44%를 넘어섭니다. 

◇ 유럽증시 

이어서 유럽입니다.

우상향 곡선을 그리던 유럽 증시가 장 막판에 힘을 잃으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만 루이비통모에헤네시는 축하할 날이었는데요.

장중에 유럽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는 LVMH가 내년에 1,000유로에 이를 것으로도 보고 있는데요. 

경기침체 우려를 피해 가는 것은 아니지만, 비싸도 매력적인 게 명품이죠.

중국의 리오프닝에 수혜를 입고, 가격 결정력으로 높은 마진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패권을 두고 미·중 신경전이 격화하자, 중화권 증시가 부진했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7시 기준 3,66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최근 3만 달러의 문턱에서 다시 하락했는데요.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내년 말에 1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일단은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이 다시 급등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소비 활성화 기간인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관광업계가 들썩이자, 국제유가도 오름세입니다.

WTI, 브렌트유 모두 1% 넘게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국채금리는 하락하며 10년물 국채금리가 3.5% 아래로 내려왔고요.

2년물도 4.105%로 하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또 연고점을 경신하며 달러당 1,334원 8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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