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린도 인정 "팍스는 훌륭한 선수, 믿을 수 없다"

맹봉주 기자 2023. 4. 2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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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런 팍스가 1대1 하게 내버려 둘 수 없었다."

골든스테이트 코치들은 전반이 끝나고 스티브 커 감독에게 팍스 수비수를 바꿀 것을 제안했다.

이후 골든스테이트에서 수비가 가장 좋은 드레이먼드 그린이 팍스를 막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 역시 팍스의 공격과 이를 막으려는 골든스테이트의 수비 사이에서 두 팀의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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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애런 팍스.
▲ 드레이먼드 그린(가운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디애런 팍스가 1대1 하게 내버려 둘 수 없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새크라멘토 킹스의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 골든스테이트 코치들은 전반이 끝나고 스티브 커 감독에게 팍스 수비수를 바꿀 것을 제안했다. 팍스가 1, 2쿼터에만 21점으로 활약한 뒤였다.

이후 골든스테이트에서 수비가 가장 좋은 드레이먼드 그린이 팍스를 막기 시작했다. 그린이 수비할 때 팍스는 7개의 슈팅 중 5개를 놓쳤다.

경기 종료 직전 마지막 수비에서도 골든스테이트는 목표가 명확했다. 팍스가 마지막 슛을 던지지 못하게 막는 것이었다. 결국 그린과 스테픈 커리가 팍스에게 붙었고, 팍스는 해리슨 반즈에게 패스할 수밖에 없었다.

반즈의 슛은 빗나갔다. 경기는 1점 차 골든스테이트의 승리.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그린은 "마지막 공격에서 팍스가 공격할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 난 그가 1대1 하는 걸 지켜볼 수 없었다"며 "팍스는 훌륭한 선수다. 믿을 수 없는 실력을 지녔다. 무엇보다 계속 성장하는 점이 인상적이다"고 극찬했다.

커 감독이 팍스를 수비하라고 할 때, 그린은 속으로 웃었다. "시리즈 내내 내가 팍스를 막는 게 중요한 수가 될 거라 생각했다. 내가 팍스를 막을 수 있게 돼 기뻤다. 난 상대 팀 최고의 선수를 수비하라는 임무가 주어지면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팍스는 올 시즌 처음 생긴 '올해의 클러치 선수'에 선정됐다. 경기 종료 5분, 5점 차 이내 상황을 클러치라 한다. 팍스는 이번 시즌 클러치 득점이 가장 많은 선수였다.

올 시즌 생애 처음으로 뛰는 플레이오프도 다르지 않다. 4차전에서 38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4경기 평균 31.5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꾸준히 잘했다.

두 팀의 5차전은 27일 열린다. 이날 경기 역시 팍스의 공격과 이를 막으려는 골든스테이트의 수비 사이에서 두 팀의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 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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