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큰일났네"...文, '책 친구들' 역할에 김정숙 여사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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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은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에 책방을 열고 온라인을 통해 '책 친구들'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난 뒤 마무리 공사 중인 '평산책방'을 둘러보고 있던 당원들 앞에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나타났다.
사저 관계자는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이 책방 지기로 일하면서 저자와 독자가 만나 토론하는 공간, 마을 주민 휴식 공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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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에 책방을 열고 온라인을 통해 ‘책 친구들’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4일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부천시갑 당원들과 지난 주말 1박 2일로 경남 양산 평산마을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와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19년 5·18 국립묘지와 봉하마을, 그리고 작년 하의도 김대중 대통령 생가 방문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민주투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난 뒤 마무리 공사 중인 ‘평산책방’을 둘러보고 있던 당원들 앞에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나타났다.
이어 “마을 책방, 마을 도서관 역할뿐만 아니라 멀리서 오는 당원 동지, 지지자들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하고 책방을 거점으로 해서 북클럽, 책 친구들이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평산책방의 책 친구들’이라는 북클럽을 온라인으로 운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그걸 통해서 온라인 상으로 함께 책 읽고 함께 독후감을 나누기도 하고 지방에 책 보내기 운동도 하면서 독서 문화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해보고자 하는데 많이 도와달라”라고 당부했다.
옆에 있던 김 여사는 문 전 대통령이 ‘독후감’을 언급하자 “어휴 큰일 났네”라고 말하며 웃었고, 김 여사 말에 당원들도 웃음을 터뜨렸다.
퇴임 후 SNS에 꾸준히 책 추천 글을 올린 문 전 대통령은 사비를 들여 평산책방을 지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사저에서 걸어서 불과 몇 분 걸리는 경호구역(사저 반경 300m) 내 1층짜리 건물을 8억5000만 원에 매입했다. 이곳은 지난 2월 초부터 책방을 위한 본격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사저 관계자는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이 책방 지기로 일하면서 저자와 독자가 만나 토론하는 공간, 마을 주민 휴식 공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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