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발표 앞두고 혼조 마감… 나스닥 0.29%↓

이지운 기자 2023. 4.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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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이번 주 예정된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들을 대기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할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주요 빅테크를 포함해 S&P500 상장사 중 3분의 1에 달하는 기업들이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한다.

미국의 경기를 보여주는 전미활동지수(NAI)가 2개월 연속 마이너스(-) 대를 기록했다는 점은 경기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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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사진=로이터
미국 뉴욕증시가 이번 주 예정된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들을 대기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44포인트(0.20%) 오른 3만3875.4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2포인트(0.09%) 상승한 4137.0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5.25포인트(0.29%) 떨어진 1만2037.20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할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주요 빅테크를 포함해 S&P500 상장사 중 3분의 1에 달하는 기업들이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한다.

25일은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발표되며 26일에는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 플랫폼, 27일에는 아마존과 인텔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맥도날드, 비자, 버라이즌, 제너럴모터스, 보잉, 엑손모빌, 셰브런 등도 대기 중이다. 퍼스트 리퍼블릭은 행에 이어 팩웨스트방코프, UMB 파이낸셜, NY커뮤니티 방코프 등 미 지역은행 실적들도 줄줄이 나올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1분기 기업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0년 2분기 기록한 31.6% 감소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이다.

전문가들은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연초 이후 크게 올라 이번 실적에 오히려 투자자들이 실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스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미 많은 좋은 소식들이 주가에 반영돼있다"며 기술주 실적에 따른 주가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7일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와 28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가 대기 중이다. 월가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4.5%, 전월 대비 0.3% 올랐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의 경기를 보여주는 전미활동지수(NAI)가 2개월 연속 마이너스(-) 대를 기록했다는 점은 경기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3월 전미활동지수는 -0.19를 기록해 직전 달과 같았다.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25보다는 덜 부진했다. 전미활동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며 마이너스일 경우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도는 것을 뜻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5월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90% 이상 반영하고 있다. 6월 회의에서 추가 베이비스텝 가능성도 25% 안팎서 유지되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75~5%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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