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로 첫 친정 나들이 나서는 이승엽 두산 감독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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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47)은 선수시절 일본에서 활약한 8시즌(2004~2011시즌)을 제외하면 한 번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벗은 적이 없다.
이 감독은 "(삼성이) 나머지 9개 구단과 똑같은 한 팀이지만, 아무래도 현역시절 몸담았던 팀이기 때문에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며 "선수가 아니다 보니 팬들께 인사드릴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지는 모르겠다. 홈팀이 아니기에 인위적으로 상황을 만들 순 없지만, 자연스럽게 상황이 만들어지면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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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이 감독이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한다. 25일부터 27일까지 삼성과 원정 3연전을 치르기 위해서다. 이 감독이 두산 유니폼을 입고 대구를 찾는 것은 처음이라 관심이 쏠린다. 올해 시범경기 때 삼성과 2경기를 소화한 바 있지만, 이 경기들은 두산의 안방인 잠실에서 펼쳐졌다.
이 감독은 삼성 구단 역사에도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슈퍼스타다. 2003년 기록한 한 시즌 최다홈런(56개)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고, 2015년 KBO리그 최초의 개인통산 400홈런도 삼성 유니폼을 입고 이뤘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을 때도 그의 홈런쇼를 보려는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았다. 선수시절 그가 달았던 36번은 삼성 구단의 영구결번이고, 라이온즈파크 우측 담장에는 이 감독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현재 삼성의 주축타자인 구자욱도 선수생활 말년을 보내던 이 감독을 바라보며 신인상(2015년)을 받고 성장을 거듭했다.
워낙 추억이 많다 보니 이 감독의 감회 또한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아직은 별 느낌이 없다”면서도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지인들의 연락을 받았는데, 많이들 예매했다고 하더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은 프로야구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억거리가 많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이 감독과 맞대결할 박진만 삼성 감독(47)도 올해 처음 지휘봉을 잡았다. 각자 소속팀의 승리를 위해 온 힘을 쏟아야 한다. 동갑내기 사령탑들의 지략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감독은 “경기를 시작하면 냉정을 찾아야 한다”며 “어떻게든 내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상 두산의 승리만 생각할 것”이라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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