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난 넷플릭스, 4년간 3.3조원 투자키로..지난 6년치 '2배'

김학재 2023. 4. 2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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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를 접견한 가운데, 이 자리에서 넷플릭스는 향후 4년간 25억 달러(한화 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블레어하우스에서 서랜도스 공동대표 등 넷플릭스 경영진을 만난 뒤 "서랜도스 대표께서 넷플릭스가 앞으로 4년간 K-콘텐츠에 25억 달러, 약 3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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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美 국빈 첫 일정 넷플릭스 대표 접견
"이번 투자, 韓 콘텐츠 산업에 큰 기회될 것"
넷플릭스 대표 "韓 창작업계에 믿음 있었다"
"尹, 강력한 지지 보내준 것도 한 몫"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영빈관 접견장에서 열린 글로벌기업 최고 경영진 접견에서 프로야구 시구 영상을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에게 보여주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워싱턴DC(미국)=김학재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를 접견한 가운데, 이 자리에서 넷플릭스는 향후 4년간 25억 달러(한화 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이같은 투자 규모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투자를 시작한 지난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투자한 총 금액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블레어하우스에서 서랜도스 공동대표 등 넷플릭스 경영진을 만난 뒤 "서랜도스 대표께서 넷플릭스가 앞으로 4년간 K-콘텐츠에 25억 달러, 약 3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랜도스 대표는 "앞으로 4년간 한국 드라마, 영화 그리고 리얼리티쇼의 창작을 도울 것"이라며 "이 금액은 저희가 한국에 진출한 2016년부터 작년까지 투자한 총금액의 2배에 달하는 액수"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 서랜도스 대표는 "한국의 창작업계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또 한국이 멋진 이야기를 계속 들려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또 윤 대통령께서 한국의 엔터 사업과 한류에 대해 애정과 강력한 지지를 보내주신 것도 한몫을 했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한국과의 파트너십으로 나온 '오징어게임', '더 글로리', '피지컬: 100' 등 히트작들을 열거하면서 "한국의 창작사업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 한국의 이야기꾼들이 전 세계적으로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저희가 계속 함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우리 측에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과,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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