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홈런 1위'의 방망이가 뜨거워진다…SSG의 4연승에는 최정이 있었다

2023. 4. 2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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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최정(SSG 랜더스)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최정은 이번 시즌 초반 부진했다. 19일 KT 위즈전이 끝났을 당시 12안타 1홈런 8타점 8득점 6사사구 14삼진 타율 0.218 OPS 0.636을 기록했다. SSG의 4연패 기간에 14타수 2안타로 함께 힘이 빠진 느낌이었다.

하지만 최정은 20일 KT전부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1삼진으로 팀의 연패 탈출에 큰 역할을 했다. 1사 주자 2, 3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기록했고 무사 1루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최정은 아직 타격감에 만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올 시즌 탕볼 타구가 조금 많아진 것 같다. 잘 맞아도 탄도가 낮은 것 같다. 그래서 공에 스핀을 주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며 "오늘 타구도 잘 모르겠다. 우중간으로 친 것은 좋았는데, 나머지 타구는 아직 마음에 안 든다. 계속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최정의 타격감은 21~23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더 올라왔다. 21일 첫 맞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지만, 22일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1-2로 뒤지던 6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3일 경기에서 최정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2타수 2안타 3사사구 4타점 3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1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이승호의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최정의 시즌 2호 홈런이자 통산 431번째 홈런이다. 현역 최다 홈런 1위의 역대 최다 홈런(이승엽, 467개)에 한 발 더 다가가는 홈런이 나왔다.

홈런으로 타격감을 올린 최정은 4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3·유간으로 빠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2루 주자 조형우가 홈으로 들어오며 최정이 4타점 경기를 기록했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볼넷과 자동고의4구로 출루하며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SSG의 4연승 기간에 최정은 14타수 6안타 1홈런 4사사구 2삼진 8타점 5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 0.261 OPS 0.785로 끌어올렸다. 최정의 타격감이 올라왔고 SSG의 연승 행진이 다시 시작됐다. SSG는 4연승을 질주하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SSG는 25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2위 LG 트윈스와 3연전을 치른다. 상승세의 최정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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