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가 집어삼킨 野 원내대표 선거…판세에 영향 끼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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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돈봉투 의혹'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후보 합동 토론회가 25일 진행된다.
홍익표·박광온·김두관 의원에 더해 박범계 의원이 깜짝 등판해 4파전으로 치러지며, 돈봉투 의혹 때문에 원내대표 선거 집중도가 떨어져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홍익표·김두관·박범계·박광온 의원(기호 순) 등 후보자 4인 합동 토론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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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사법리스크에 돈봉투까지…'위기 극복 리더십' 부상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른바 '돈봉투 의혹'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후보 합동 토론회가 25일 진행된다.
홍익표·박광온·김두관 의원에 더해 박범계 의원이 깜짝 등판해 4파전으로 치러지며, 돈봉투 의혹 때문에 원내대표 선거 집중도가 떨어져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홍익표·김두관·박범계·박광온 의원(기호 순) 등 후보자 4인 합동 토론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돈봉투 의혹까지 겹치면서 이날 합동 토론회에서는 '위기 극복 리더십'이 막판 키워드로 부상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간 당내 계파 싸움 구도로 대진표가 짜였다. 먼저 홍익표·김두관·박범계 의원은 친명계로 분류된다.
이 중에서도 3선 홍익표 의원이 유력한 친명계 후보로 거론된다. 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소속으로, 김근태계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인 홍 의원은 계파색이 짙진 않지만, 최근 친명계의 지원을 받는다고 평가된다.
재선 김두관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경남도지사에 당선되는 등 행정과 정치경험을 두루 갖췄다.
3선 박범계 의원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냈으나 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아 친명계로 꼽히기도 한다. 박 의원은 후보 등록 마지막 날 갑작스레 출마를 공식화했다.
또 다른 3선 박광온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이낙연 전 대표를 도와 유일한 비명계 후보로 꼽힌다. 대표적인 비명계 이원욱 의원이 막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박광온 의원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현재 민주당을 뒤흔들고 있는 돈봉투 의혹이 계파 대리전 양상을 집어삼킬 가능성이 높다.
한 초선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친명계냐 아니냐와 같은 것보다 돈봉투 의혹이 문제"라며 "현재 당이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계파를 활용할 후보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최고위원 또한 "돈봉투 의혹 때문에 국민의 원내대표 선거에 대한 관심이 완전히 묻혔다"며 "이원욱 의원의 불출마, 박범계 의원의 등록도 다 묻힌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합동 토론회 등을 거쳐 오는 28일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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