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1개월 24일' 日레전드→유럽 프로리그 데뷔→최고령 기록세웠다

2023. 4. 2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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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미우라 카즈요시가 유럽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한국 나이로 56살인 미우라는 지난 2월1일 포르투갈 2부리그 클럽 UD 올리베이렌스에 입단 선수생명을 이어갔다.

당시 미우라를 영입한 올리베이렌스는 “축구계 레전드 미우라를 임대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 6월까지이다”라고 발표했다.

미우라는 등번호 11번이 적힌 붉은 유니폼을 입고 기념사진을 남기며 유럽무대 진출에 밝은 표정을 지었다. 미우라는 1967년 2월26일 생이다. 한국 나이로 57세이며, 만으로도 56살이다.

한국 축구 레전드 중에서 지금 감독으로 활동중인 황선홍(1968년생), 홍명보(1969년생)와 김병지(1970년생)보다도 나이가 많은 ‘형님’이다. 현역시절에도 미우라는 이들과 한일전을 치렀다.

현재 황선홍은 한국 U-23 대표팀 감독, 홍명보는 울산 현대 감독, 김병지는 강원FC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반면 미우라는 여전히 현역으로 축구 생명을 이어가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

이렇게 만 56살이 지난 미우라가 드디어 포르투갈 리그, 유럽 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우라는 지난 22일 포르투갈 2부리그 공식경기에 출장했다. 그동안 벤치를 지키던 미우라는 원정 경기로 열린 아카데미코 데 비제우전에서 종료 직전 그라운드를 밟았다. 만 56세 1개월 24일만에 유럽리그 데뷔전을 치른 것이다.

미우라의 유럽무대 데뷔전을 본 이탈리아 미디어는 “미우라에게는 끝이 없다”며 “나이를 잊은 일본인 선수가 포르투갈 축구에서 최고령 기록을 경신했다”고 축하했다. 미우라는 1994-95년 이탈리아 세리에 A 제노아에 진출한 바 있다. 일본 축구 선수 최초이다.

현역 최고령 프로축구선수로 불리는 미우라는 1980년대부터 프로 선수로 뛰었다. 브라질 산투스, 팔메이라스, 마츠바라, 레가타스, XV 데 자우, 코리치바를 거쳐 일본 베르디 가와사키, 이탈리아 제노아, 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 일본 교토 퍼플상가, 비셀 고베, 요코하마 FC, 호주 시드니 FC, 스즈카 포인트에서 뛰었다.

[올리베이렌스 유니폼을 입은 미우라. 사진 = UD 올리베이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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