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연고점 경신… '6.6원' 쑥 오른 달러에 힘 빠진 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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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종가 1335원에 육박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오후 1시46분 원/달러 환율은 1335.8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이외에 경상수지 적자가 누적되고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는 국내적인 요인들이 불안요소로 지목된다"며 "경상수지 적자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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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28.2원)보다 6.6원 오른 1334.8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1시46분 원/달러 환율은 1335.8원까지 치솟았다.
미국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엔화 등 아시아 통화는 동반 약세를 보였다. 우에다 가즈오 신임 일본은행(BOJ) 총재가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뜻을 밝혔고 엔화는 전 거래일 대비 1.68엔(0.17%) 내린 991.41엔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1월1일부터 이날까지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등락 폭은 108.6원에 달한다.
수출의 가격경쟁력 변화를 알 수 있는 실질실효환율도 하락세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100선을 뚫고 내려와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효환율은 지난 2020년 환율을 100으로 놓고 이후 특정 통화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100 이하면 해당 통화가 기준년(2020년)보다 저평가됐다는 의미고 100 이상이면 고평가됐다고 본다. 올 2월 기준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96.26이다.
그동안 원화값 하락이 한국의 상품 경쟁력을 상승시켜 수출이 호황하는 공식을 이어갔으나 총 수출은 올 3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하고 무역수지는 13개월째 적자행진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실질실효환율은 지난 2010년 이전에는 실질실효환율이 1% 하락하면 주요 산업 수출이 0.71% 늘었으나 2010년 이후에는 0.5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술 집약도가 낮은 산업군의 수출 비중이 내려가고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기술 및 지식 집약적 산업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문정희 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월 중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후 금융 불안으로 긴축이 끝물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으나 연중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며 "역내시장에서 달러 매도가 잘 나오지 않고 역외시장에서도 원화보다 달러가 더 매력적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원화값이 당분간 1300원 초·중반대에서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발표되는 한국과 미국 유로존을 비롯한 주요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등 거시경제지표와 5월 초에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주목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이외에 경상수지 적자가 누적되고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는 국내적인 요인들이 불안요소로 지목된다"며 "경상수지 적자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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