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어선서 시신 10구가…"잔인하게 살해, 집단 살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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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남부 해변에서 시신 10구가 실린 어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다카트리뷴 등 방글라데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23일) 방글라데시 남부 콕스 바자르 나지레르테크 해변의 트롤 어선에서 10구의 부패한 어부 시신이 발견됐다.
현지 어부들에 따르면 며칠 전 한 무리의 강도가 이 어선을 공격해 선내 어부들을 약탈하고 살해한 후 트롤선 갑판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시신을 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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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남부 해변에서 시신 10구가 실린 어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다카트리뷴 등 방글라데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23일) 방글라데시 남부 콕스 바자르 나지레르테크 해변의 트롤 어선에서 10구의 부패한 어부 시신이 발견됐다.
이들 시신의 신원은 밝혀 지지 않았으며 그들은 모두 잔인하게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어부들에 따르면 며칠 전 한 무리의 강도가 이 어선을 공격해 선내 어부들을 약탈하고 살해한 후 트롤선 갑판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시신을 유기했다. 또 현지 주민들은 이 어선이 최소 15일에서 16일 전에 조업을 위해 바다로 나갔다고 했다. 이 어선은 실종신고가 된 어선이었다.
콕스 바자르 사다르 경찰서 책임자(OC) 라피쿨 이슬람은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어선을 회수했다"고 말했다.
콕스 바자르 경찰청장 모하마드 마흐푸줄 이슬람은 "트롤 어선이 콕스 바자르 소방서 팀과 함께 지역 어부들의 도움으로 해안으로 옮겨 졌다"고 밝혔다. 트롤선 내부의 나무 트렁크는 3시간 시도 끝에 열렸고 10구의 시신이 하나씩 수습됐다.
수습된 시신은 밧줄로 묶여 있었다. 따라서 경찰은 단순사고가 아니라 살인 사건이라고 판단해 조사하고 있다. 주민들은 살해된 어부들이 마헤쉬칼리, 차카리아, 쿠툽디아 또는 인근 지역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살인 사건의 원인에 따라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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