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컴백에 반도체 테마 활기…이번주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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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의 감산 결정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도체 테마주에 외국인 수급이 쌓이고 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지난 17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사들이며 3조9751억 원어치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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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비중 51% 넘어서며 1년 만에 최고치 경신중
1Q 실적 부진 피하기 어려우나 업황 개선에 조금씩 확신
삼전·하닉 컨퍼런스콜 관심…尹 방미 수혜도 기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감산 결정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도체 테마주에 외국인 수급이 쌓이고 있다. 2분기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최고점을 통과하며 가격 경쟁력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 덕이다. 부진한 1분기 실적이 예상되나 반도체 업황의 ‘상저하고’ 흐름이 가시화되자 반도체 섹터 비중을 늘리는 모양새다. 증권가 역시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삼성전자 상승과 더불어 반도체 섹터 전반에 외국인 수급이 채워지는 양상이다. 돌아온 외인에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한국거래소 집계 KRX 반도체 지수는 같은 기간 5.62%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인 4.09%를 상회했다. 시장 주도주인 2차전지 테마 관련 지수인 KRX 2차전지 K-뉴딜지수의 12.10% 상승에는 미치지 못하나 KRX 바이오 K-뉴딜지수(4.09%),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1.32%) 등보다 앞섰다.
꿈틀대는 반도체 테마주는 이번 주 분수령을 맞는다. 26일부터 이틀간 이어지는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의 컨퍼런스콜이 예정된 데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통한 수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국내 양대 반도체 기업의 컨퍼런스콜에서는 각각 부진한 실적 및 원인 등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나 구체적인 감산 계획 등이 언급될 시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다.
5박7일의 방미 일정을 시작한 윤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포함된 경제사절단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만나 5년 간 총 527억 달러(한화 69조5000억 원) 규모의 미국 기업의 반도체 투자 장려 정책의 독소조항 제거를 노린다. 기밀 정보 제공, 초과이익 환수 등 일부 무리한 조건이 걸림돌이 된 만큼 원활한 협의가 이뤄질 시 반도체 테마 전반적인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대내외 호재를 통해 반도체 업황 반전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내내 주춤하던 주가가 조금씩 오르기 시작하는 것은 시장이 반도체 테마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대해 조금씩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및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주요 기업의 감산 영향으로 반도체 부품 및 소재에 대한 단기 실적 부담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관련 리스크는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추정하며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진한 실적에 따른 주가 조정을 저점매수의 기회로 보기도 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테마 주가는 전저점 대비 20% 가량 상승했다가 재조정 중인데 주가 등락이 이어지는 모습은 업사이클의 초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반도체 업황의 회복 여부 등을 감안시 관련 주가 조정시마다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한 전략”이라 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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