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구장보다는 새로울 것"…원조 원클럽맨이 후배 원클럽맨에게 전하는 메시지

박정현 기자 2023. 4. 25.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것이 많이 있다. 다른 구장보다는 새로울 것이다."

1982년 데뷔 후 단 한 번도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지 않았던 원조 원클럽맨 이만수(65)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대구 원정을 앞둔 이승엽(47) 두산 베어스 감독에 관해 얘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 취임 후 처음 대구를 방문한다. ⓒ곽혜미 기자
▲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왼쪽)과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여러 가지 복합적인 것이 많이 있다. 다른 구장보다는 새로울 것이다.”

1982년 데뷔 후 단 한 번도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지 않았던 원조 원클럽맨 이만수(65)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대구 원정을 앞둔 이승엽(47) 두산 베어스 감독에 관해 얘기했다.

이승엽 감독은 25~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시범경기 기간 삼성과 맞대결을 펼친 바 있으나 이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홈 경기였다. 이날 은퇴 후 감독으로서 처음 대구로 향한다.

이승엽 감독에게 대구와 삼성은 추억 그 자체다. 1995년 프로 유니폼을 입은 뒤 2017년 은퇴할 때까지 삼성에서만(해외 진출 제외) 뛰었다. ‘라이온 킹’이라는 상징적인 별칭은 물론 영구결번과 함께 경기장 한 편에 벽화까지 많은 추억이 깃든 곳이다.

최근 이승엽 감독은 대구 원정길을 앞두고 “내가 입고 있는 유니폼이 두산 유니폼이니 우리 팀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겠다. 사실 아직은 그런 감정이 없다. 다만, 지인들에게 많은 연락이 왔다. ‘야구장에 많이 오신다’고 했다. 경기에 들어가면, 더 냉정해야 한다. 상대 팀 소속으로 1루 더그아웃을 쓰게 되니 감회가 새롭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선수 시절 이승엽은 삼성 라이온즈 그 자체였다. ⓒ스포티비뉴스DB

이승엽 감독은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했지만, 이만수 이사장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것이 많이 있다. 다른 구장보다는 새로울 것이다”며 “대구하면 이승엽이 선수로서 정말 플레이를 잘했던 곳이다. 감독으로 두산을 이끌고 가도 반응이 좋을 것 같다. 늘 말하지만, 스타 선수들이 지도자를 하게 되면 팬들이 많이 호응해준다. 남다른 마음 아닐까 싶다”며 예전 경험을 떠올렸다.

이어 “나는 은퇴 후 10년 만에(SK 와이번스 시절) 대구를 갔다. 그때는 감독이 아닌 수석코치였지만, 엄청난 장미 꽃다발을 팬들에게 받았다. 이번에 이승엽 감독이 가게 되면, 많은 사람이 그러한 호응을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엽 감독은 태어나 처음으로 삼성 유니폼이 아닌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대구를 방문하게 된다. 삼성 그 자체였던 이승엽 감독이 첫 대구 원정길에서 삼성을 상대로 어떤 야구를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