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향하는 한국산 중고차…3월에도 3590대 수출 '20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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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국산 중고차의 수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중고차 수출이 증가한 것은 러시아가 국제 사회의 제재로 글로벌 완성차의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한국의 '신차급' 중고차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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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고차 대부분 5만달러 이하…러시아 제재 영향 제한적"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국산 중고차의 수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방 제재로 러시아를 향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공급이 막힌 가운데 러시아의 한국산 중고차 수요가 급증해서다.
25일 한국무역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고차 수출 대수는 5만4791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26%, 전년 동월 대비 53% 늘어난 규모다. 수출액 역시 증가했다. 지난달 중고차 수출액은 총 4억3328만달러(5700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144% 늘어났다.
중고차 수출이 증가한 것은 러시아가 국제 사회의 제재로 글로벌 완성차의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한국의 '신차급' 중고차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러시아로 향한 국내 중고차는 3590대로 1년 전 164대보다 2089% 폭증했다.
러시아 우회 수출 통로로 이용되는 키르기스스탄(638%), 타지키스탄(488%), 아제르바이잔(958%) 등 러시아 인접 국가 수출 물량도 이 같은 이유로 크게 증가했다.
한국 중고차 수입 국가 1, 2위인 리비아와 튀르키예 물량이 늘어난 것도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리비아 수출 대수는 평균 5153대였는데 올해 1월 7984대, 2월 9063대에 이어 3월엔 1만1237대로 계속 늘었다. 업계는 북아프리카 경제 상황이 좋아지면서 이 지역 수출 통로로 활용되는 리비아 수출물량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튀르키예는 지난 2월 발생한 지진으로 수출항구 기능이 제한돼 수출 대수가 1950대로 줄었으나, 지난달 4548대로 회복했다. 이는 지진 발생 전인 1월 3487대보다 30.4% 증가한 규모다.
업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24일부터 러시아와 동맹국 벨라루스 대상 수출 통제 품목을 자동차까지 확대했지만, 수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제한 기준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정한 '5만달러 초과'를 적용했는데 수출 중고차 대부분은 5만달러 미만이기 때문이다.
중고차 수출업체 에이투지네트웍스의 신현도 대표는 "러시아 제재 영향으로 러시아에서 한국 중고차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인근 국가들을 경유한 우회 수출도 크게 늘었다"며 "'5만달러 초과' 수출 금지 기준도 러시아, 벨라루스에만 적용되는 만큼 고가의 신차급 중고차도 다른 인접 국가를 통한 우회 수출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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