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이 쏘아올린 '티·메·파크' 연합…유동 부채만 '1조원'

한지명 기자 신민경 기자 2023. 4. 2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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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파크'(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3사를 인수한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기업 '큐텐'(Qoo10)이 인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공존하고 있다.

티몬의 유동자산은 1310억원, 위메프의 유동 자산은 717억원 수준이다.

큐텐은 "티몬의 큐레이션 능력·위메프의 기술·검색 경쟁력 등을 내세워 각 장점을 확대할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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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부터 물류까지…3사에 큐텐 DNA 심기 나서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지명 신민경 기자 = '티메파크'(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3사를 인수한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기업 '큐텐'(Qoo10)이 인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공존하고 있다. 일부 회사의 실적 악화가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큐텐은 전열을 재정비하고 각사에 '큐텐 DNA' 심기에 나섰다. 큐텐과의 협업을 강화해 3사만의 장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의 지난해 유동부채는 각각 7193억원과 2160억원이다. 합치면 9353억원으로 약 1조원에 달한다.

유동자산을 모두 청산해도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티몬의 유동자산은 1310억원, 위메프의 유동 자산은 717억원 수준이다.

부채 상환 위기에 대해 양사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투자자산 회수 및 부채상환조건 변경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큐텐은 양사의 시너지를 높이는 방향으로 새로운 사업 전략을 추진 중이다. 화학적 결합을 통해 각사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큐텐은 인수가 마무리된 '인터파크 커머스'에 큐텐 현직 인사를 앉혔다. 대표이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부 반발은 줄이고, 요직에 그룹의 핵심 인재들을 보내 친정체제를 강화하는 모양이다.

대표이사직에 김양선 전 인터파크 엔터&커머스 사업부문 부문장을 내정했다. 이사회도 새롭게 꾸렸다. 김준영 큐텐 SQM 본부장(상무)이 사내이사로, 이시준 큐텐 재무부문 전무가 감사로 선임됐다.

큐텐의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와의 협업도 왕성하다. 티몬과 위메프는 큐익스프레스를 활용한 통합 물류 풀필먼트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셀러도 대폭 모집하고 있다.

큐텐은 "티몬의 큐레이션 능력·위메프의 기술·검색 경쟁력 등을 내세워 각 장점을 확대할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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