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분명한 확장억제 신호 보낼 것"…별도성명 준비
[앵커]
우리 정부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성과로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를 기대하는 가운데 백악관도 분명하고 신뢰할 만한 확장억제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별도의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미국 백악관은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추가 방안이 한미정상회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핵 자산을 운용하는데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이른바 '한국식 핵공유'를 명문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측도 관련 논의를 기대해도 좋다고 언급했습니다.
결과는 별도의 성명에 담길 것으로 알려졌는데 백악관은 미국의 확장 억지 공약을 입증할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갈 것임을 시사하며 성과가 분명한 회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국과 국민들에게 미국이 확장된 억지력 공약에 관한 한 신뢰할 수 있다는 매우 분명하고 입증 가능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양국의 높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미측은 우크라이나 지원 역시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란 설명했습니다. 다만 군사지원 여부는 전적으로 한국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측은 또 회담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유연한 공급망 구축 문제도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미국 마이크론 반도체 판매를 금지할 경우 한국 기업이 부족분을 채우지 않도록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의 사실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또 한국 정부 고위당국자에 대한 도감청 의혹이 회담에서 거론될 지에 대해서도 양국은 미국이 한국의 안보에 얼마나 헌신적인지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방미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자 앞으로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미동맹을 약속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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