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주가 바닥 기는데... 증권 대표는 또 스톡옵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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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대표가 2년 만에 또다시 카카오페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했다.
많은 물량은 아니지만, 지난 2021년 12월 이 대표를 비롯한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단체로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해당 물량을 팔아치운 사건 이후 카카오페이 주가가 계속 하락해 지금도 바닥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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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대표가 2년 만에 또다시 카카오페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지난 2021년 카카오페이 상장 직후 경영진이 단체로 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보유 주식을 매도했던 사건 이후 경영진이 다시 스톡옵션을 행사하자 업계 이목이 집중됐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1일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대표가 스톡옵션을 행사해 이 대표의 보유 주식이 기존 1317주에서 6317주로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스톡옵션 행사가는 확인할 수 없지만 5000원으로 추정된다. 이승효 대표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7만7565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이 가운데 5000주의 스톡옵션은 2021년, 행사가 5000원으로 권리를 실행했다. 이 대표가 초기 부여받은 물량의 행사가는 5000원이고, 2021년 받은 9500주의 스톡옵션 행사가는 3만4100원이다.
업계는 이 대표가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해당 물량을 처분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많은 물량은 아니지만, 지난 2021년 12월 이 대표를 비롯한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단체로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해당 물량을 팔아치운 사건 이후 카카오페이 주가가 계속 하락해 지금도 바닥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주가가 크게 하락한 상태이지만, 행사가 5000원의 스톡옵션 물량을 처분할 경우 시세차익이 작지 않다.
지난 2021년 11월 상장한 카카오페이는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했다. 공모가는 9만원이었는데,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인 18만원이었고 한 달 뒤 주가는 20만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 주가는 이후 경영진의 ‘먹튀’ 사태와 고평가 논란으로 계속 하락했다. 지난해 초 17만원이던 주가는 6개월 만에 반토막났고, 지난해 10월에는 3만원대까지 추락했다. 올해 초 6만원대까지 회복했지만, 현재는 5만50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가에 가장 큰 타격을 준 것은 상장 직후 경영진이 대규모 지분을 매도한 사태였다. 당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포함한 회사 경영진 8명은 적게는 5000주, 많게는 23만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행사(주식으로 전환)했고, 열흘 뒤 이를 시간외 매매 방식으로 대량 처분했다. 이들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카카오페이 주식을 5000원에 받았고, 수십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
스톡옵션은 회사가 성장에 기여한 조직원에게 부여하는 정당한 보상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하는 것은 해당 임직원의 권리다. 하지만 상장 직후 8명의 경영진이 미리 약속한 듯 한꺼번에 대규모 물량을 매도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먹튀’ 논란이 일었다.
사태의 파장이 커지자 류영준 대표를 비롯해 장기주, 이진 부사장이 책임지고 사퇴했고, 나머지 경영진은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회사 주식 재매입을 결정했다. 이승효 대표도 당시 회사 주식 1317주를 다시 사들였다.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전기·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동 대학에서 e비즈니스기술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오라클, 페이팔을 거쳐 삼성전자에서 서비스전략부장을 지냈고, 2018년 5월 카카오페이에 프로덕트 총괄 부사장(CPO)으로 합류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증권 공동대표를 맡았고, 올해 1월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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