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4만명 물린 KG모빌리티(쌍용차) 상장폐지 운명 27일 갈린다…기심위 개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G모빌리티(옛 쌍용차)의 상장폐지 여부가 오는 27일 오후 결정된다.
KG모빌리티의 소액주주는 4만3160명(지분율 21.67%‧2022년 말 기준)에 달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오는 27일 오후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의 심사를 받는다.
다른 관계자는 "기심위에서 이날 오후 거래 재개를 결정하면 바로 다음 거래일부터 거래가 다시 시작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액주주 보호 위해 거래 재개 가능성 커져
KG모빌리티(옛 쌍용차)의 상장폐지 여부가 오는 27일 오후 결정된다. KG모빌리티의 소액주주는 4만3160명(지분율 21.67%‧2022년 말 기준)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대주주 변경으로 인해 지배구조가 개선됐고 매출액이 1년 동안 1조원 가까이 증가한 데다 영업손실 규모가 줄어드는 등 재무 상태가 나아졌기 때문에 거래 재개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KG모빌리티는 이르면 28일부터 거래가 재개될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오는 27일 오후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의 심사를 받는다. 한 관계자는 “기심위 일정이 27일로 정해졌다”라며 “아직 결론을 예측하기에는 이른 단계”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기심위에서 이날 오후 거래 재개를 결정하면 바로 다음 거래일부터 거래가 다시 시작된다”라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의 전신인 쌍용자동차는 2020년 12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또 2020년, 2021년 사업연도 재무제표는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감사 의견 거절을 받았다.
하지만 새주인을 맞으면서 일단 회생의 불이 켜졌다. 쌍용차가 KG그룹에 최종 인수되면서 기업회생절차는 지난해 11월 종결됐다. 또 2022년 감사보고서에서는 적정 의견을 받았다.
지난해는 감사의견 적정 의견을 받았지만, 그래도 회사의 상장유지에 문제가 있는지를 따져 보는 절차인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는 다시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지난 4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에 따라 KG모빌리티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으로 결정했다”라고 공시했다.
기심위에서는 상장폐지와 개선기간 부여, 매매거래 재개 등 3가지 결론 중 하나를 선택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기심위가 거래 재개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대주주가 바뀌면서 기업 지배구조가 개선됐고, 영업손실 규모도 줄고 있기 때문이다. KG모빌리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119억5002만원으로 전년 2612억6079만원보다 57.1%(1493억1076만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293억원에서 3조4233억원으로 40.9%(9940억원) 늘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심위에서는 경영성과, 재무 상태, 지배구조 등 3가지 정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데 지배구조와 재무 상태가 나아졌고 이런 상태에서 계속 개선기간을 부여하거나 상장폐지를 해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유발하는 선택을 하기는 쉽지 않다”라며 “거래가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거래 재개가 결정되면 직전 가격 8760원을 기준으로 시초가가 정해진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30거래일 이상 장기 거래 정지 종목은 거래 재개 직전 30분간 매매 호가를 접수해 직전 가격의 50~200% 범위 안에서 기준가를 다시 정한다. KG모빌리티의 경우 4380~1만7520원 범위에서 정해진다. 주가가 비교적 저렴해 보이지만, KG그룹 인수 과정에서 대규모로 신주를 발행해 시가총액이 커졌다는 것은 유의해야 할 점이다. KG모빌리티의 시가총액은 1조6377억원에 달한다. 최근 7309만8000주가 보호예수 해제되기도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벽돌쌓기’처럼 만드는 화폐… “5만원권 1장 완성되기까지 45일 걸려요”
- 주가 7000원 찍던 이 기업, 1년 만에 주당 139원에 유상증자... 주주들 분통터지는 사연은
- LNG선 수요 증가에… 연료 공급하는 ‘벙커링선’ 韓·中 격돌
- [재테크 레시피] 트럼프 2기 ‘킹달러’ 시대엔… “과감한 환노출 ETF”
- [HIF2024] 뇌와 세상을 연결…장애·질병 극복할 미래 기술 BCI
- [똑똑한 증여] “돌아가신 아버지 채무 6억”… 3개월 내 ‘이것’ 안 하면 빚더미
- 신익현號 LIG넥스원, 투자 속도… 생산·R&D 잇단 확장
- TSMC, 내년 역대 최대 설비투자 전망… 53조원 쏟아부어 삼성전자와 격차 벌린다
- 국민주의 배신… 삼성전자 미보유자 수익률이 보유자의 3배
- 특급호텔 멤버십 힘주는데... 한화, 객실 줄인 더플라자 유료 멤버십도 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