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부진으로 내수·수출·투자 악화 11개월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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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주요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한국 경제의 침체 강도가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5월 BSI 전망치는 93.8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요금 인상안 발표가 보류로 전기·가스·수도(82.4)는 비제조업 중 업황 전망이 가장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내수·수출·투자가 11개월째 동반 부진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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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경련 5월 경기전망 93.8…14개월 연속 부진
'내수·수출·투자' 트리플 악화…재고도 넘쳐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반도체 등 주요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한국 경제의 침체 강도가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5월 BSI 전망치는 93.8을 기록했다. BSI 전망치는 작년 4월(99.1)부터 기준선(100)을 14개월 연속 밑돌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4.1)과 비제조업(93.3)이 동반 부진했다. 이 두 지표가 12개월 연속 동반 부진한 것은 202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중에도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72.2)에서 부정적 전망이 가장 극심했다. 이 업종의 BSI는 ▲1월 77.8 ▲2월 85.7 ▲3월 80.0 ▲4월 85.7 등에 등으로 등락을 반복하다 5월 들어 부정적 경기 전망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경련은 "전자·통신장비 관련 업종의 생산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섬유·의복(76.9) ▲의약품(83.3) ▲비금속(83.3) ▲석유정제·화학(88.6) ▲자동차·기타운송장비(89.5) 등도 경기 전망이 부진했다.
반면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19.0) ▲목재·가구 및 종이(111.1) ▲식음료 및 담배(110.0)는 기준선을 상회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요금 인상안 발표가 보류로 전기·가스·수도(82.4)는 비제조업 중 업황 전망이 가장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숙박 및 외식(107.1)은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5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전 부문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수·수출·투자가 11개월째 동반 부진 양상이다.
부문별로는 ▲투자 93.0 ▲채산성 93.2 ▲자금사정 93.5 ▲수출 94.3 ▲내수 96.6 ▲고용 97.1 등이다. 재고는 104.4로, 과잉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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