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록 빠져든다! LoL 유니버스~
조진호 기자 2023. 4. 25. 06:01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는 글로벌 e스포츠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하며 10년 이상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장수 게임의 대명사다. 이 과정에서 ‘LoL’에 존재하는 개성 넘치는 챔피언(캐릭터)과 세계관은 플레이어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게임의 생명력을 연장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 음악·애니·코믹스···LoL IP의 무한 확장
이에 라이엇 게임즈 역시 LoL IP를 지속적으로 다듬는 한편, 음악과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는 작업을 강화해 왔다.
대표적으로 2018년 공개된 ‘K/DA’는 LoL 챔피언으로 꾸려진 가상 아이돌로, ▲POP/STARS 발매 직후 아이튠즈 K팝 1위 ▲POP차트 4위 ▲빌보드 월드 디지털송 차트 1위 등을 기록하며 각종 음원 차트를 정복했다. 또 2021년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아케인’(Arcane)은 ‘바이’와 ‘징크스’를 중심으로 ▲제이스 ▲에코 ▲실코 등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개봉 첫 주 한국을 포함 52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LoL이 시네마틱 영상 등에서 선보인 음악을 웅장한 오케스트라로 재해석한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와 리그 오브 레전드: 디 오케스트라 MSI 부산’ 역시 IP 확장의 좋은 예다. 이중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는 세종문화회관 최초의 게임 기획 공연으로, 4000석에 달하는 티켓이 약 2주 만에 매진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30·40 여성 관람객 위주였던 기존의 클래식 공연과 달리 이 공연은 남성 관람객 50% 이상, 20대 예매율 63.9%를 기록하는 이색적인 지표를 남기기도 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IP 확장은 라이엇 게임즈가 지속적으로 챔피언과 세계관의 서사를 다듬고 강화했기에 가능했다. 2014년 라이엇 게임즈가 구축한 ‘LoL 유니버스’는 제각기 달랐던 챔피언들의 이야기에 ‘룬테라’ 세계관이라는 통일감을 불어넣었다. 함께 공개된 ‘단편소설’ 역시 룬테라 세계관에 대한 뒷이야기를 풀어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랜 노력 끝에 한층 더 탄탄해진 세계관과 챔피언들을 십분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애쉬 - 전쟁의 어머니’ ‘리그 오브 레전드: 제드’ 등 마블(MARVEL)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제작된 코믹북 역시 LoL IP의 탄탄한 세계관을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다. 이중 ‘리그 오브 레전드: 애쉬 - 전쟁의 어머니’는 어린 ‘애쉬’가 지도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깊이있게 담아내며 많은 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지난해 출간한 장편 소설 ‘대몰락’(Ruination)은 ‘비에고’를 섬기는 ‘칼리스타’가 독에 중독된 왕비 ‘이졸데’를 치유하고자 전설의 땅으로 향하는 여정이 그려졌다.
■ LoL 몰라도 재미있는 ‘마력 척결관’
라이엇 게임즈는 자사의 퍼블리싱 레이블 ‘라이엇 포지’(Riot Forge)를 통해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몰락한 왕: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는 ▲일라오이 ▲브라움 ▲야스오 ▲아리가 ‘비에고’와 맞서는 이야기를 다뤘으며, ‘마법공학 아수라장: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는 ‘필트오버’를 어지럽히는 ‘직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바 있다.
‘라이엇 포지’가 선보인 게임의 장르가 다양하게 분포돼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라이엇 게임즈는 경험과 역량이 풍부한 개발사와의 협업을 통해 ▲턴제 RPG ▲리듬 액션 ▲2D 픽셀 액션 RP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임으로써 더 많은 플레이어가 취향에 따라 LoL IP를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라이엇 포지가 최근 출시한 ‘마력 척결관’은 ‘데마시아’와 맞서는 ‘사일러스’의 이야기를 다룬다. 라이엇 포지가 올해 선보이는 ‘룬테라 세계관’에 대한 세가지 이야기중 첫번째 타이틀로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 시리즈X와 엑스박스 원, 플레이스테이션 4와 5, PC(스팀, GOG, 에픽)을 통해 즐길 수 있다.
‘마력 척결관’은 질서 있고 평화로운 왕국인 ‘데마시아’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왕국의 거짓된 평화에 맞서는 탈출한 마법사, ‘사일러스’가 되어 ‘데마시아’에 대한 복수를 실행해야 한다.
주인공 ‘사일러스’는 상대의 주문을 강탈하고 사슬을 활용해 적을 공격하는 등 ‘LoL’과 유사한 메커니즘으로 등장한다. 플레이어는 ‘사일러스’의 ‘갈고리 돌진’을 활용해 지형을 빠르게 이동하거나 공격을 회피할 수 있다. 또 은신처(기지)에서 임무를 완수해 강력한 동료를 영입하고 특별한 연계 공격을 사용하거나 주문을 구매해 ‘사일러스’의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야영지 발전을 통해 보다 더 다양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라이엇 포지는 또 시간을 주제로 하는 2D 액션 플랫폼 게임 ‘시간/교차: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와 ‘누누’와 윌럼프’가 엄마를 찾아 떠나는 내용을 그린 ‘누누의 노래: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를 각각 오는 여름과 가을 출시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마력 척결관’은 LoL을 몰라도 재밌게 즐길 수 있고, 나아가 LoL의 재미를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게임”이라며 “사일러스의 매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타격감과 시원한 속도감, 전략적인 선택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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