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4%대로…'수신 이탈' 움직임에 예금금리 올리는 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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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저축은행 업권은 다시 정기예금 금리를 속속 올리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은행들과 금리 격차가 1%p 이상은 유지돼야 금리 경쟁력이 있는데 그보다 격차가 좁혀지고 시장 불안 가중으로 안전자산으로 옮겨가려는 소비자들이 늘다 보니 저축은행들도 다시 예금금리 인상을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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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수신이탈 지속…"은행권과 금리 격차 벌려야"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권과의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자금 이탈 우려가 커지자 금리 경쟁력을 높이려는 분위기다.
25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지난 24일 정기예금(12개월 만기) 평균 금리는 연 3.84%로 집계됐다. 이달 1일 연 3.77%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눈에 띈다.
최근 저축은행 업권은 다시 정기예금 금리를 속속 올리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전날 '읏맨 럭비단' 창단을 기념해 'OK e-안심정기예금' 금리를 인상, 최고 연 4.5%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비대면 가입과 만기 구간만 맞추면 별도 우대조건 없이 기본금리만으로 최고 금리를 제공한다. 고정금리 상품인 'OK e-정기예금'의 최고금리도 연 4.5%로 상향됐다.
웰컴저축은행도 지난 20일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해, 12개월 이상 예치 시 최고 연 4.4%의 금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연 5%에 달했던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올해 들어 하락세를 탔다. 고금리 특판 예금도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기준금리 급등기, 은행권과의 격차를 벌리려 과도하게 금리를 올린 후폭풍을 감내해야 했기 때문이다.
경기 악화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대출 영업도 사실상 '잠정 휴업'을 이어갔다. 지난 연말 79개 저축은행의 총여신 연체율은 3.4%로 전년 대비 0.9%p 상승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소규모 저축은행은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문을 걸어 잠그고, 그보다 상황이 나은 대형사들도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다시 예금금리를 올린 것은 수신 이탈을 그대로 둘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권 수신 잔액은 지난해 11월 121조3572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12월부터 감소세를 타고 있다. 올 2월말 잔액은 118조9529억원으로 전달(120조7854억원)대비 1조8325억원 감소했다.
은행권과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모두 연 3%대에 몰리면서, 부동산PF와 연체율 상승 등으로 위험부담이 큰 저축은행보다는 소폭의 이자를 포기하고라도 은행권에 자금을 예치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은행들과 금리 격차가 1%p 이상은 유지돼야 금리 경쟁력이 있는데 그보다 격차가 좁혀지고 시장 불안 가중으로 안전자산으로 옮겨가려는 소비자들이 늘다 보니 저축은행들도 다시 예금금리 인상을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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