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명동 상권 활성화 나선다…서울시와 함께 '명동 페스티벌' 개최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롯데백화점은 서울시와 함께 '명동 페스티벌'을 열고, 명동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명동 페스티벌 2023'은 이달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내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명동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와 롯데백화점이 공동으로 기획한 행사다. 서울시가 서울 전역에서 진행하는 '서울 페스타'의 일환으로 명동 지역은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롯데백화점이 행사 주최에 나서 축제를 주도한다.
특히 명동 관광특구의 중심에 자리한 롯데백화점 본점은 관광이 점차 자유로워지며 동남아, 일본 등지의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 본점은 올해 1~3월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9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명동 상권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페스티벌 기간 명동 거리는 '예술의 거리'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만화적인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화풍이 특징인 국내 유명 아티스트 그라플렉스(Grafflex)와 손잡았다. 명동 상권의 거리, 공실 상가, 낡은 시설물 등에 작가가 특별히 고안한 그래픽을 입힐 계획이다.
본점의 영플라자를 시작으로 명동 예술극장까지 약 200미터의 거리에는 대규모 바닥화를 선보이고, 거리 주변을 캐릭터와 아트워크 등으로 개성 있게 연출한다. 특히 명동의 첫 글자인 'ㅁ'과 'ㅇ'을 본 따 만든 명동 페스티벌의 전용 캐릭터 '미응이'의 쉬는 모습, 인사하는 모습, 걸어가는 모습 등 익살스런 캐릭터의 모습을 명동의 거리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명동길에서는 거리를 활보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연다. 먼저 행사 시작 첫날부터 행사 종료일인 내달 7일까지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게임 속 화면처럼 연출한 명동 거리의 곳곳을 돌며 미션을 수행할 수 있게 해 게임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미션을 해결한 후 스탬프 투어를 완료하면 본점 영플라자 옥상공원에서 선착순으로 리워드 굿즈를 증정한다.
명동 상권과 연계한 '함께할 거리'도 알차게 준비했다. 먼저 명동 상권의 상인회와 함께 선착순 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페스티벌 기간 중 백화점에서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명동길의 음식점, 카페, 미용실 등 지정된 40여개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지정 상점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행사 안내소에서 페스티벌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경품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명동 예술 극장 앞에는 초대형 벌룬 작품과 함께 테이블 등을 설치해 명동 거리를 찾는 시민들이 편히 쉬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휴게 공간도 조성한다. 이 밖에도 내달 3일에는 롯데백화점의 대표 친환경 ESG 프로그램인 '리얼스마켓'을 열어 명동길에 일대에서 플로깅을 통해 쓰레기를 주워 오는 시민들에게 친환경 굿즈도 증정할 계획이다.
백화점 내에서도 페스티벌 기간 동안 명동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행사를 연다. 영플라자 1층 카페 '커넥티드'에서는 지난 겨울 용평 스키장에서 열어 큰 화제를 모았던 팝업스토어 '롯백양조'가 명동 페스티벌의 테마를 담아 다시 찾아온다. 롯백양조는 아티스트 그라플렉스의 아트워크를 활용한 아트 굿즈샵이다. 수제 맥주 브랜드인 어메이징 브루어리와 협업한 한정판 맥주를 포함해 20여종의 기념 아트 기념품, 명동길 40주년 한정판 굿즈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명동 페스티벌의 공식 '오프닝 세리머니'는 이달 30일 오후 5시에 명동 길 입구에서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장과 중구청장, 백화점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지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명동 상권은 K-문화 바람을 타고 내국인 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국내 최대의 글로벌 관광 특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서울시와 손잡고 명동 상권의 부흥을 위해 기획한 이번 행사가 명동 상인들에게 봄을 부르는 희망의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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