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12년만에 떨어졌다…거래량도 1년새 -30% '뚝'

이민하 기자 2023. 4. 25.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지가)이 약 12년만에 하락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1분기 전국지가는 0.05% 하락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도 약 18만5000필지(318.6㎢)로 전분기보다는 17.9%(4만필지), 1년 전보다는 29.9%(7만9000필지)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2023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조사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지가)이 약 12년만에 하락했다. 분기별 지가변동률이 하락한 것은 2010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전국 토지거래량도 1년 전보다 30% 넘게 감소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1분기 전국지가는 0.05%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0.04%) 대비 0.09%포인트(p), 지난해 1분기(0.91%)보다는 0.96%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의 지가변동률은 0.01%를 기록, 지난해 11월(-0.01%) 이후 5개월만에 상승전환했다. 전월(-0.02%) 대비 0.03%p 높지만, 1년 전(0.31%)보다는 0.30%p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 땅값은 각각 지난해 4분기 대비 0.00%에서 -0.06%로, 0.12%에서 -0.03%로 모두 하락 전환했다. 같은 기간 제주(-0.13%→-0.29%), 대구(0.15%→-0.13%), 서울(-0.18% →-0.12%), 울산(0.03%→-0.10%) 순으로 6개 시·도가 전국 평균(-0.05%)을 밑돌았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 서울 서대문 -0.52%, 성북 -0.49%, 동대문구 -0.45%, 강서 -0.42%, 중랑 -0.41% 등 92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보다 더 빠졌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 -0.16%, 상업-0.02%, 공업 0.10% 등으로 나타났다.

1분기 토지거래량은 3분의2 수준으로 줄었다.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43만2000필지(340.5㎢)로, 전분기(약 45만8000필지) 대비 5.8%(2만6000필지)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61만8000필지)보다는 30.1%(18만6000필지) 줄어들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도 약 18만5000필지(318.6㎢)로 전분기보다는 17.9%(4만필지), 1년 전보다는 29.9%(7만9000필지) 감소했다. 광주와 제주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토지거래량이 -24.8%, 26.9%로 가장 크게 위축됐다.

지난해 4분기 대비 전체토지 거래량은 서울 27.2%, 대전 16.1%, 세종 4.1%, 전남 0.1% 등 4개 시·도에서는 증가한 반면 다른 13개 시·도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전남 1.8%를 제외하고, 광주 -52.3%, 대전 -37.1%, 부산 -35.8%, 제주 -33.6% 등 16개 시·도에서 모두 줄었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토지 가격과 토지 거래량 변동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이상 현상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