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 프리랜서 vs 300만원 정규직…서장훈 “고민할 이유 없다” (물어보살)[어제TV]

[뉴스엔 하지원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직업을 고민 중인 가장에게 충고했다.

4월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42세 남성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의뢰인은 셋째 출산을 앞두고 프리랜서 일을 계속 해야 할지,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서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의뢰인인 현재 부모 교육 관련 프리랜서 강사로 일하고 있다. 의뢰인은 "아내가 첫째 임신 후 퇴직했다. 경제적 여유를 얻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무리하게 사업을 했는데 자금적인 여유가 좋지 않아 정리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때 아내가 우울증이 심하게 왔었고 힘겨워하는 아내를 보고 안 되겠다 싶어 아내를 보살필 수 있는 일을 찾다가 (부모 교육 관련 강사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프리랜서는 시간을 유동적으로 쓸 수 있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으나 경제적인 걸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과거 외식업 경력이 있어 재취업은 가능한 상태였다.

프리랜서로 일하면 한 달에 200만 원, 일을 옮기면 300만 원 이상 받을 수 있다. 의뢰인은 사업 시작과 이사로 인해 대출 빚도 많다고 전했다.

이수근은 "기뻐해야 할 상황인데, 닥친 미래를 생각하면 걱정이 되는 게 참 속상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서장훈은 "경력이 쌓여도 부모 육아 강사가 큰 수입이 될 것 같진 않다. 아빠들이 시간을 내서 수업 듣는 걸 쑥스러워해서 수요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조금 더 많이 벌 수 있는 쪽에 일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의뢰인은 강사 일에 대해 열망을 내비쳤다. 그는 "대리운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돈 아끼려고 걸어갔는데 추워서 다리에 감각이 없더라. 따뜻한 데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고민할 이유도 없다"며 "아빠 육아 강사는 주말을 이용해서 할 수 있다. 지금은 원래 하던 일로 돌아가서 돈도 더 많이 벌고 아이들도 더 좋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게 아빠로서 책임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의뢰인은 아내에게 "가족을 위해 희생해 줘서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인사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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