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10년 대화 단절 부부, 진심 어린 아들 걱정에 '눈물'[★밤TV]

이빛나리 기자 2023. 4. 25.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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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에서 10년째 대화가 단절된 부부가 아들의 영상을 보고 눈물을 보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10년째 사라진 대화로 고민하는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이후 부부가 대화를 시도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한편 두 부부는 군대에 간 아들의 영상을 보고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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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빛나리 기자]
/사진='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방송화면

'결혼지옥'에서 10년째 대화가 단절된 부부가 아들의 영상을 보고 눈물을 보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10년째 사라진 대화로 고민하는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오은영은 뇌출혈을 앓은 적 있어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지 못하고 있는 남편에 "뼛골 때리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남편분이 불편하신 게 가사를 함께하지 못할 건강 상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오은영은 "의사 선생님들이 하지 말라는 건 압력을 올리는 거. 약한 혈관 벽이 또 있을까 봐 뇌압을 올리는 걸 하지 말라는 거다. 건강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다른 운동은 하셔야 한다. 너무 안 움직이신다"라고 전했다. 이어 "증상을 없애던 증상을 완화하던 일상생활과 사회적 기능의 회복이 치료에 중요한 목표다. 증상이 있었단 이유로 모든 일상생활을 전폐하면 치료의 목표로 봤을 때 문제가 있다. 이 정도면 너무 경과가 좋고 수술도 잘 됐다. 일상생활로 돌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방송화면

이후 부부가 대화를 시도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아내는 남편에 10년 만에 "잠깐 얘기 좀 해"라고 말해 남편을 긴장케 했다. 아내는 남편에 "최근 내가 계속 생각한 게 '이 경제적으로 힘든 부분이 아빠(남편)가 쓰러지고 나서부터인가?'생각했는데 결혼초부터였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에"'생활비 왜 안주냐' 했는데 '못 준다'했다. 차를 계속 사야 된다고"라며 중고차 매매업 사업을 하는 남편이 차를 사기 위해 생활비를 못 준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내는 남편에 "'수입이 안되는데 왜 저 일을 계속하고 있지? 수입이 되는 일을 해야 되지 않나?'한다"고 전했다. 남편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다'싶어서 시작한 거고 하다 보니까 '더 잘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라고 답했다. 아내는 "나는 이해가 안 된다. 밑천이 없는데 밑천이 있어야 하는 일을 하고 있다. 어쨌든 빚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두 부부는 군대에 간 아들의 영상을 보고 눈물을 보였다. 아들은 부모님께 영상편지를 남겼다. 아들은 "엄마, 아빠는 아파서 마음이 여려지셨다. 두 분 마음을 터놓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 아빠, 엄마는 '오늘 힘들었지?' 이런 간단한 말 한마디도 힘을 얻는다"라고 알렸다. 아들은 "군대 가더라도 엄마 아빠한테 안부 전화 종종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다치지 말고 잘 다녀올게. 아빠 엄마 사랑해"라고 전했다.

오은영은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경제적인 부분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의논이 필요하다. 해나가는 과정에서 너무 창피하거나 체면이 구겨진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이 부분은 내려놓으셔야 한다"고 전했다.

이빛나리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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