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방미 경제사절단의 'K-패션 큰 형님'은 누구

연희진 기자 2023. 4. 25.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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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형지의 최병오 회장(사진)이 K-패션 대표격으로 방미 사절단에 합류했다.

25일 형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에 최병오 회장과 최준호 까스텔바작 대표가 동행한다.

최 대표는 "미국 경제사절단 일정을 통해 오랜 기간 준비해 온 미국 진출 관련 계획들이 차질 없이 실행돼 K-패션의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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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형지의 최병오 회장(사진)이 K-패션 대표격으로 방미 사절단에 합류했다.

25일 형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에 최병오 회장과 최준호 까스텔바작 대표가 동행한다. 이번 경제사절단 기업 가운데 의류 분야에서는 형지와 가죽의류 전문기업 내자인이 포함됐다.

최 회장은 1982년 동대문 광장시장 약 3.3㎡ 매장에서 의류사업을 시작해 현재 17개 브랜드 전국 2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종합패션기업을 세웠다. 최 회장은 장남인 최준호 대표와 함께 방미 기간 플래그십스토어 운영 및 생산공장 건립을 통한 군납 의류 시장 진출 등을 다룬다는 계획이다.

형지는 2016년 까스텔바작 프랑스 본사를 인수하며 까스텔바작을 '글로벌 형지'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 대표는 "미국 경제사절단 일정을 통해 오랜 기간 준비해 온 미국 진출 관련 계획들이 차질 없이 실행돼 K-패션의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까스텔바작은 2021년 미국 법인 까스텔바작USA를 설립했다. 6월 초 로스앤젤레스(LA) 웨스트 할리우드 멜로즈 지역에 'K패션 글로벌타운'을 세울 계획이다. 여기에 까스텔바작 플래그십스토어를 열고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까스텔바작USA는 1000조원 규모에 이르는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 진출 필수 요건인 미국 연방조달청 계약관리시스템(SAM) 등록을 완료해 입찰 및 납품 자격을 얻었다. 미국 조달청은 세계 최대 규모 단일 바이어로 마진이 높고 장기 대규모 거래가 가능해 블루오션으로 평가된다.

까스텔바작USA가 미 연방정부를 대상으로 진출하게 될 시장은 10조원 규모의 군납 의류 시장이다. 군복, 전투화 등 각종 군용품 미군 군납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속한 시장 진입을 위해 미국 현지에 최적화된 공장 건립을 계획 중이다.

단순한 상품 유통 및 생산만이 아니라 K-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현지에서의 사회 공헌 활동도 나선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쉼터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예정됐다. 국내에서 활발히 진행하던 선수 후원 프로그램을 미국 현지 LPGA 선수로 확대해 글로벌 골프웨어 브랜드로서의 입지도 강화할 계획이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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