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패착이었다'...토트넘 선수들도 의문 가진 '콘테 분신 대행 선임'→결국 경질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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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 선수들도 의문을 가졌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 선임은 결국 재앙이 됐고 파국을 맞앗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 결과는 절대 허용할 수 없다. 보는 게 참담했다"고 하면서 "스텔리니 대행과 코칭 스태프는 팀을 떠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 선수들조차 콘테 감독이 경질되고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대행으로 선임돼 의문을 가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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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 선수들도 의문을 가졌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 선임은 결국 재앙이 됐고 파국을 맞앗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 결과는 절대 허용할 수 없다. 보는 게 참담했다"고 하면서 "스텔리니 대행과 코칭 스태프는 팀을 떠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추가로 "스텔리니 대행은 어려운 시기에 지휘봉을 잡았다. 그와 그의 사단 모두 프로페셔널했다.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스텔리니 대행은 콘테 감독 사단이다. 시에나, 유벤투스부터 인터밀란, 토트넘까지 수석코치로서 함께 했다. 콘테 감독이 충격적인 부진과 논란의 인터뷰 속에서 경질이 된 이후에도 토트넘에 남아 감독 대행직을 수행했다. 시즌 끝까지 임시 사령탑으로 나서게 된 스텔리니 대행은 뉴캐슬전 1-6 대패를 포함해 4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콘테 감독과 다른 게 없었다. 스타일부터 전술 운영까지 똑같았다. 일각에선 "콘테 감독을 경질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 선수들조차 콘테 감독이 경질되고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대행으로 선임돼 의문을 가졌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과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을까. 뉴캐슬전에서 4백으로 나왔는데 처참한 결과를 낳으면서 1-6으로 대패했다.
결국 스텔리니 대행도 콘테 감독처럼 경질 통보를 받았다. 예고된 상황이었을 수도 있다. 콘테 감독의 분신과 다름없는 스텔리니를 대행으로 선택한 건 패착이었고 15년 무관 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얻으려던 남은 시즌 목표마저 망쳤다. 아직 4위권 확보 확률은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스텔리니 대행 후임은 메이슨 코치다. 선수 시절부터 토트넘과 인연이 깊은 메이슨 코치는 2021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대행직을 맡게 됐다. 대행의 대행이라는 초유의 상황이다. 강등권을 오가는 팀들에는 흔하게 나오는 형태이긴 해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상위권에 위치한 팀들에선 매우 드문 일이다. 토트넘이 얼마나 엉망진창인지 보여주고 있다.
메이슨 대행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지휘한다. UCL 티켓을 원하는 토트넘에 마지막 기회이긴 한데 팀이 이렇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얼마 없는 시간 동안 메이슨 대행이 잘 준비해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 강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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