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 타자에 2년 367억 투자… 미쳤다던 다저스, 보기 좋게 또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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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는 지난해 8월 말 주축 야수인 맥스 먼시(33)와 1+1년 연장 계약을 했다.
먼시는 이 계약으로 2023년 1350만 달러(약 180억 원)를 받는다.
다저스가 마음을 먹으면 기본 1000만 달러, 2023년 타석 수에 따른 인센티브(최대 400만 달러)를 포함해 최대 1400만 달러(약 187억 원)에 먼시를 쓸 수 있는 계약이었다.
먼시는 11일 자신이 강한 샌프란시스코전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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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는 지난해 8월 말 주축 야수인 맥스 먼시(33)와 1+1년 연장 계약을 했다. 먼시는 이 계약으로 2023년 1350만 달러(약 180억 원)를 받는다.
여기에 다저스는 2024년 팀 옵션까지 가져갔다. 다저스가 마음을 먹으면 기본 1000만 달러, 2023년 타석 수에 따른 인센티브(최대 400만 달러)를 포함해 최대 1400만 달러(약 187억 원)에 먼시를 쓸 수 있는 계약이었다. 2년 총액 최대 2750만 달러(약 367억 원) 수준의 계약이었다.
게약 당시에는 논란도 있었다. 2018년 다저스에 합류해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한 먼시의 공헌도를 의심하는 자는 없었다.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35홈런을 쳤다. 2021년에도 36홈런을 치며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OPS형 히터였다. 그런데 정작 계약을 맺을 당시에는 1할 타자였다. 실제 먼시는 2022년을 타율 0.196으로 마쳤다.
OPS도 0.713으로 떨어져 리그 평균보다 아래인 선수가 됐다. 하락세가 시작됐다는 회의적인 시선이 있는 가운데에서도 다저스는 먼시를 믿었다. 그리고 그 믿음은 대박으로 돌아오는 모양새다. 시즌 초반 대포의 감이 예사롭지 않다. 오히려 최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먼시는 24일(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또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11호 홈런. 요새 먼시의 타격 페이스는 말 그대로 불이 붙었다. 이날 경기를 포함, 최근 13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타율이 떨어지고 장타도 나오지 않아 ‘실패한 계약’의 우려가 컸다. 첫 9경기에서 타율은 0.121이었다. 홈런은 하나, 타점도 2개에 불과했고 OPS는 0.505으로 데뷔 이후 최악의 출발이라고 할 만했다. 하지만 한 번 감을 잡자 지금은 애런 저지나 오타니 쇼헤이가 부럽지 않은 타자가 됐다.
먼시는 11일 자신이 강한 샌프란시스코전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후 13경기에서 홈런 10개, 타점 19개를 뽑아냈다. 볼넷도 11개를 골랐다. 이 기간 타율은 0.368, 출루율은 0.510, 장타율은 무려 1.158에 이른다. OPS는 무려 1.668이다.
자신의 존에 들어온 공은 자비가 없는 반면,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은 잘 골라내며 전형적인 자신의 장점을 찾았다는 평가다. 최근 프레디 프리먼의 타격감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다저스는 먼시와 제임스 아웃맨의 홈런포가 불을 뿜으며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었다. 먼시가 앞에서 끌고 있는 다저스의 팀 홈런은 단연 내셔널리그 1위다. 다저스의 선수 투자는 다시 한 번 성공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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