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입장 밝힌 송영길 앞날은…민주당은 '尹 때리기'

김경민 기자 2023. 4. 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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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분간 검찰 수사에 주력할 전망이다.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으로 한숨 돌린 민주당은 '흔들림 없는 민생 행보'와 윤석열 정부를 향한 '외교 전략 비판'으로 돈봉투 의혹에 반격을 꾀하는 모습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당분간 사건 파악과 검찰 소환 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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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검찰 소환에 적극 응할 것" …상황 파악·수사 대비 주력할 듯
한숨 돌린 민주…김포골드라인·전세 사기 민생 행보 및 '尹 비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탈당 의사를 밝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4.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돈봉투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분간 검찰 수사에 주력할 전망이다.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으로 한숨 돌린 민주당은 '흔들림 없는 민생 행보'와 윤석열 정부를 향한 '외교 전략 비판'으로 돈봉투 의혹에 반격을 꾀하는 모습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당분간 사건 파악과 검찰 소환 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 경영대학원 방문연구교수 자격으로 출국한 송 전 대표는 당초 오는 7월에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돈봉투 의혹으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조기 귀국을 요청하자 4개월여 만인 전날(24일) 귀국했다.

송 전 대표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책임 있게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검찰이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입국 게이트를 나오기 전 기자들과 만나 "(당시 캠프 사람들을) 보고 (그들에게 상황을) 들어보겠다"고도 전했다. 그동안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사건'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부인해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및 전세사기 피해 고충 접수센터 현판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4.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민주당은 송 전 대표에 대해선 침묵하는 한편, 민생 경제 현안을 두루 챙기며 사법 리스크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지옥철' 오명을 쓴 김포골드라인 운영 현황을 청취한 뒤 오후엔 사회적경제위원회 출범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전날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 간담회 및 전세 사기 피해 고충 접수센터 현판식'에 참석해 "사람의 죽고 사는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가 과감하고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대여(對與) 공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에 대한 질문을 받자 "김현아 전 의원은 어떻게 돼 가고 있는가. 모르는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 전 의원(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은 경찰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날 이 대표는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일본에 사과를 강요해선 안 된다'고 한 발언을 겨냥해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인가 의심할 정도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다만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봤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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