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틱톡 퇴출' 美여론에도 정당별 차이…공화 62%·민주 33% 찬성

임종윤 기자 2023. 4. 25.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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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퇴출에 대한 미국 여론은 지지 정당별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24일 최근 유권자 1천5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현상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단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수년 전부터 안보 위협 가능성이 지적된 틱톡을 미국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응답이 46%로, 반대(35%)보다 많았고 전체 응답자의 56%는 틱톡이 미국의 안보에 일정 부분 위협이 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틱톡을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는 비율은 58%였는 데 이 중 57%가 틱톡 퇴출을 지지했습니다.

다만 틱톡 퇴출에 대한 찬반은 정치 성향이나 연령, 인종 등 조건에 따라 비율이 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 62%가 틱톡 퇴출론에 찬성했지만, 민주당 지지자는 33%만 틱톡 퇴출을 주장했고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응답자는 59%가 틱톡의 미국 영업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지만, 같은 의견을 표시한 18~34세 응답자는 37%에 그쳤습니다.

또한 백인 중에서는 틱톡 퇴출을 지지하는 응답이 48%였지만, 흑인 응답자 중에선 35%만이 틱톡 퇴출에 찬성했습니다.

현재 틱톡은 미국에서 1억5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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