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전직 대통령 3명 동시 한 교도소에 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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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로 톨레도 전 대통령의 범죄인 인도 절차가 6년 만에 매듭지어지면서 페루 전직 대통령 3명이 동시에 한 교도소에 수감됐다.
엘파이스에 따르면 페루 검찰은 23일(현지시간) 브라질 건설 대기업 오데브레시로부터 3500만 달러(약 467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대서양 횡단 고속도로 사업권을 도운 혐의를 받는 톨레도 전 대통령을 미국의 범죄인 인도로 교도소에 구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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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외곽 바르바디요 감옥에
후지모리·카스티요는 복역 생활
다른 전 대통령 3명도 수사 중
알레한드로 톨레도 전 대통령의 범죄인 인도 절차가 6년 만에 매듭지어지면서 페루 전직 대통령 3명이 동시에 한 교도소에 수감됐다.
엘파이스에 따르면 페루 검찰은 23일(현지시간) 브라질 건설 대기업 오데브레시로부터 3500만 달러(약 467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대서양 횡단 고속도로 사업권을 도운 혐의를 받는 톨레도 전 대통령을 미국의 범죄인 인도로 교도소에 구금했다고 밝혔다.
톨레도 전 대통령은 이날 2명의 미국 보안요원과 로스앤젤레스에서 항공편으로 페루에 도착해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은 뒤 법원의 심문 절차를 거쳤다. 톨레도 전 대통령은 18개월간의 구금명령을 받고 수도 리마 외곽의 바르바디요 교도소에 수감됐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집권한 그는 페루 사법당국을 피해 외국으로 망명한 뒤 2019년 7월 미국에서 체포됐고, 미국 현지 법원에 항소했으나 범죄인 신분으로 귀향한 것이다.
톨레도 전 대통령의 수감으로 바르바디요 교도소도 화제가 됐다. 이미 다른 전직 대통령인 알베르토 후지모리(재임 1990~2000년)와 페드로 카스티요(2021~2022년)도 나란히 복역 생활을 하고 있는 곳이다.
10년간 독재정치를 벌인 일본계 페루인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국고 횡령, 야당 후보 도청, 부정선거 등의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카스티요는 지난해 12월 의회를 해산하고 공포 통치를 하려다 탄핵된 뒤 체포됐다. 이후 ‘반란·음모’ 혐의로 수사에 나선 검찰은 그에게 18개월간의 구금 명령을 내렸다.
이들뿐 아니라 또 다른 전직 대통령 4명도 부패 혐의로 비참한 신세다. 오얀타 우말라(재임 2011~2016년),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2016~2018년), 마르틴 비스카라(2018~2020년)는 수사 선상에 올라 언제 수감자 신세에 놓일지 모른다. 알란 가르시아(2006~2011년)는 2019년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최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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