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아닌 ‘한인 아이들의 아리랑’… 백악관 전례 없는 환영식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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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2세인) 우리 합창단 아이들에게 한국은 부모의 나라, 미국은 나의 나라입니다. 한미 정상 앞에서 아리랑을 부르는 것은 아이들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황현주(64) 미국 뉴저지 한국학교 교장은 23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11학년 40명의 합창단이 4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백악관 공식 환영식에 초청돼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노래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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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한국학교 학생 40명 초청
미래 상징 ‘투모로’ 영어 공연도
공식 공연 후 내실서도 노래 요청
넷플릭스·디즈니 등 포럼도 참석
“(한인 2세인) 우리 합창단 아이들에게 한국은 부모의 나라, 미국은 나의 나라입니다. 한미 정상 앞에서 아리랑을 부르는 것은 아이들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황현주(64) 미국 뉴저지 한국학교 교장은 23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11학년 40명의 합창단이 4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백악관 공식 환영식에 초청돼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노래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인의 뿌리를 갖고 미국에서 사는 미국 시민이라는 점에서 합창단 아이들은 양국을 모두 상징한다”며 “(아이들이) 왜 한국말을 배워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될 기회”라고도 했다.
백악관의 국빈 환영 행사에서 유명 가수나 공연단이 아닌 일반 한인이 무대에 오르는 것은 거의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창단 아이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한국어로 ‘아리랑’을, 영어로 뮤지컬 ‘애니’의 ‘투모로’를 부른다. 황 교장은 “백악관에서 연락을 해 와 이 2곡을 요청했고, 아리랑이 왜 한국에 특별한 곡인지 물었다”며 “지역마다 다른 아리랑을 부르지만 공통적으로 한국의 혼을 담고 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모로의 경우 한미 양국의 미래를 상징하는 곡이라고 했다. 백악관은 공식 공연 후 한미 대통령 부부가 만나는 백악관 내실에서도 아리랑을 노래해 줄 것을 부탁해 왔다고 황 교장은 전했다. 또 합창단은 백악관 행사와 별도로 윤 대통령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3명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도 초청돼 축하공연을 한다.
한편 윤 대통령은 방미 기간 한미 콘텐츠 기업이 글로벌 협력과의 비전을 제시하는 ‘영상콘텐츠리더십 포럼’에 참석한다. 미국 영화협회 초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진 이번 포럼에는 영화협회 회장단과 6개 글로벌 영상 콘텐츠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한다. 참여 기업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월트디즈니, 넷플릭스(이상 미국), CJ, SLL, 왓챠(이상 한국) 등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서울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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