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홍보 한번에…잘 나가는 제주 귤, 임실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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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들에게 답례품을 제공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각 지역 농축산업자들에게는 새로운 성장 돌파구로 여겨진다.
귤 답례품을 납품하는 제주농협조합공동법인의 김종업 과장은 "고향사랑기부제로 매달 약 1300만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며 "아직 납품 규모가 크진 않지만 신규 거래라는 점, 아직 도입 초기여서 매출 확대 여지가 더 크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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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품목 제주감귤, 월 평균 1300만원 판매 효과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기부자들에게 답례품을 제공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각 지역 농축산업자들에게는 새로운 성장 돌파구로 여겨진다. 아직 제도 활용이 적어 답례품 납품 규모가 크지 않지만, 향후 제도가 활성화하면 신규 매출 창출· 특산물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귤 답례품을 납품하는 제주농협조합공동법인의 김종업 과장은 “고향사랑기부제로 매달 약 1300만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며 “아직 납품 규모가 크진 않지만 신규 거래라는 점, 아직 도입 초기여서 매출 확대 여지가 더 크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제도가 정착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제주감귤 대표 통합브랜드인 ‘귤로장생’에 대한 홍보 효과도 기대했다. ‘귤로장생’은 2015년 5월 농협제주지역본부와 사단법인 제주감귤연합회가 제주도내 37개 개별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해 만든 브랜드다. 엄격한 품질관리와 통합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지만, 통합브랜드 출하 비율은 전체 귤의 20%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김 과장은 “답례품은 통합브랜드인 ‘귤로장생’ 제품으로 보내지기 때문에 홍보 효과가 있다”며 “전체 농가가 다시 하나로 뭉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귤은 제주도의 생명산업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산업이기 때문에 품질관리가 관건”이라면서 “답례품은 제주도의 얼굴이라는 생각에 상품성은 물론, 사후 불만 처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1분기 총 3억 1100만원을 기부받은 임실군에서는 치즈 등 유제품이 답례품으로 큰 인기다. 기부자의 약 45%가 치즈와 요거트 등 유제품을 답례품으로 선정했다. 박민호 임실치즈농협 주임은 “중장년 소비자들 사이에서 국산 치즈 인기가 꾸준한 편인데, 답례품으로 납품을 하면서 ‘임실= 치즈’라는 이미지가 각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세액공제 혜택이 있으니 연말정산 시기가 다가올수록 직장인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연말에 맞춰 답례품 홍보도 늘릴 예정”이라고 설며앴했다. 이어 “올해 답례품 공급 결과를 보고 앞으로 고향기부제 답례품 전용 상품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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