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실감 언제?…男 "싼 집 이사", 女 "경제권자 될 때"

기사내용 요약
온리유·비에나래, 돌싱남녀 516명 설문조사

[서울=뉴시스] 서울 마포구 웨딩의거리 내 상점에 진열된 웨딩드레스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돌싱(돌아온 싱글)들은 이혼 절차가 끝난 후 자신이 이혼을 했다는 사실을 언제 실감할까. 남성은 '근교 등 싼 집으로 이사할 때', 여성은 '자신이 가정의 주 경제권자가 될 때'를 각각 가장 많이 선택했다.

재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17~22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6명(남녀 각각 2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25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배우자와 법적으로 갈라서고 이혼한 사실이 실감날 때가 언제인가'란 질문에 남성은 '근교 등 싼 집으로 이사'(42.3%), 여성은 '가정의 주 경제권자가 됨'(44.2%)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자녀와 별거'(21.3%), '독박 살림'(살림을 혼자 책임짐·18.2%), '집안 행사 때 혼자 가기'(1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근교 등 싼 집으로 이사'(24.0%), '집안 행사 때 혼자 가기'(17.1%), '자녀와 별거'(12.4%)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혼 후 살아가면서 어떤 상황에서 불편함을 느낄까. 남성은 '아침 식사 해결'(38.0%)과 '옷 다림질'(29.8%)을, 여성은 '외부인의 집 방문'(37.6%)과 '장거리 운전'(30.6%) 등을 상위 1·2위로 꼽았다.

남성은 '외부인의 집 방문'(17.1%)과 '전등 갈아 끼우기'(8.9%), 여성은 '전등 갈아 끼우기'(18.2%)와 '옷 다림질'(9.3%) 등이 3·4위를 차지했다.

'이혼 후 일상생활에서 이혼하기 전보다 편할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서는 남성의 경우 '외부 약속 마음대로 조절'(31.0%), '꼴 보기 싫은 사람 사라짐'(24.0%), '집에서 자유로운 복장'(17.9%), 'TV 리모컨 쟁탈전 불필요'(14.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꼴 보기 싫은 사람 사라짐'(28.7%), '시가에서 해방'(23.3%)', 'TV 리모컨 쟁탈전 불필요'(18.9%), '식사 마음대로 조절'(16.7%) 등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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