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급감에 교대 정원 10년 만에 감축…이르면 고3 대입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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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의 여파가 급기야 교육대학을 강타했다.
교육부의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보면 당장 2024년 신규 채용 예정인 초등 교원 규모는 2900~3200명 내외로 현재 교대 입학정원(3847명)보다 적다.
2027년 신규 채용 교원 수는 올해(3561명)보다 27%가량 감소한 2600명 내외가 되는데 2600명은 현재 교대 입학정원보다 무려 1200명이나 적은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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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임용 규모보다 교대 정원 더 많아…5월 중 감축 규모 발표
(서울=뉴스1) 이호승 서한샘 기자 = 학령인구 감소의 여파가 급기야 교육대학을 강타했다.
25일 교육부가 전날 발표한 '중장기(2024~2027년) 교원수급계획'에 따르면, 초등 교원 신규 채용 규모는 올해 3561명에서 2027년 2600명 내외로 급감한다. 중등 교원 신규 채용 규모 역시 올해 4898명에서 2027년 3500명 내외로 감소한다.
2023년 대비 2027년 신규 채용 감소 폭은 초등 교원(26.9%)보다 중등 교원(28.5%)이 더 크지만 중등 교원을 양성하는 사범대학 등에 비해 교대 등 초등 교원 양성 기관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범대 등 중등교원 양성기관의 정원은 꾸준히 감소한 반면 교대 정원은 2012학년도 이후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일반대학 사범대 정원은 2010학년도 1만1048명에서 2022학년도 8864명으로 19.8% 줄었고, 교직과정 정원도 같은 기간 1만5228명에서 3387명으로 77.8% 줄었다. 교육대학원 정원도 1만365명에서 6982명으로 48.9% 감소했다.
하지만 교대 입학 정원은 2006학년도 6224명에서 2012학년도 3848명까지 줄어든 이후 동결 기조가 유지됐다. 2016~2023학년도 사이 정원이 1명 줄었지만, 동결 기조는 이어졌다.
교육부의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보면 당장 2024년 신규 채용 예정인 초등 교원 규모는 2900~3200명 내외로 현재 교대 입학정원(3847명)보다 적다.
2027년 신규 채용 교원 수는 올해(3561명)보다 27%가량 감소한 2600명 내외가 되는데 2600명은 현재 교대 입학정원보다 무려 1200명이나 적은 수다.
2024학년도부터 입학 정원을 줄이지 않는다면 임용 적체 현상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 교육통계 분석자료집'을 보면 2022학년도 전국 초등 교원 임용시험 합격률은 48.6%(7338명 지원, 3565명 합격)로 지난 2013년(43.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학령 인구 감소로 신규 채용 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인데 학령인구 감소세가 계속되는 것과 달리 교대 졸업생 수가 유지된다면 임용시험 합격률 하락세는 가속화할 공산이 크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대 정원 감축 문제에 대해 "다음 달까지는 입학 정원 감축 규모를 발표하기 위해 교대 등과 정원 조정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며 "현재 양성 규모보다 임용 규모가 적어지기 때문에 대학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24학년도 정원 감축도 열어놓고 협의 중"이라고 밝혀 이르면 올해 고3 학생이 치르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 교대 정원이 감축될 가능성도 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2021년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초등 학령인구는 2023년부터 크게 감소하지만 2033년 이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원 정원을 산정할 때 OECD 국제지표에 근거한 '교사 1인당 학생 수' 요인 외에 새로운 교육 수요에 따른 교원 증원 요인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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