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테슬라, 메이드인 차이나 모델Y 캐나다서 판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전망" 外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4. 25.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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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디즈니, 2차 정리해고 시작"
▲크레디트스위스, 1분기 '뱅크런' 91조원대
▲코카콜라, 1분기 '깜짝 실적'…"가격 올려도 수요 강력"
▲스탠다드차타드 "비트코인 내년 10만달러 간다…가상자산 겨울 끝"
▲명품기업 LVMH, 유럽 최초 시총 5천억달러 돌파
▲"애플 MR 헤드셋, 스포츠 보고 게임도 하고…아이패드 앱과 연동"
▲"테슬라, 메이드인 차이나 모델Y 캐나다서 판다"…첫 북미 수출

"디즈니, 2차 정리해고 시작"

디즈니의 2차 구조조정과 대규모 정리해고가 시작됐다고 CNBC가 현지시간 24일 보도했습니다.

디즈니는 지난 2월 전 세계 직원의 3.6%에 해당하는 7천 명을 올해 감원해 55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말 1차 해고를 단행했고, 이번 주 2차 해고를 마무리 지으면 감원 인원은 4천명에 달하게 됩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해고는 디즈니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채널 ESPN, 디즈니파크 등 자회사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집니다.

디즈니는 여름이 오기 전까지 3차 해고를 단행해 7천명 감원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같은 대규모 정리해고는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가 디즈니 수장으로 복귀한 뒤 내놓은 자구책입니다.

디즈니는 지난해  3·4분기 사상 최대 규모인 15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같은 실적부진으로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가 이끄는 트라이언파트너스가 이사회 진입을 시도하기도 하기도 했습니다.

디즈니의 구원투수로 돌아온 밥 아이거 CEO가 본격적인 비용절감에 나서기로 하며 위임장 대결에서 발을 빼긴 했지만, 여전히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 1분기 '뱅크런' 91조원대

파산 위기에 빠졌다 경쟁사 UBS에 인수된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에서 올해 1분기에만 90조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24일 CS가 발간한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를 인용해 고객들이 자산관리부서나 예금 부서에 맡견던 돈이 1~3월에만 612억 스위스프랑(약 91조8천억원)가량 인출됐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UBS가 CS 인수를 확정한 지난달 19일 이후 순자산 유출이 특히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은행의 합병 소식에 자산 안전성을 우려한 CS 고객들이 앞다퉈 대규모로 예금을 빼가는 소위 '뱅크런'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같은 예금 유출 흐름은 이달 들어 완화됐지만, 순자산 규모가 바닥을 찍고 다시 늘어나는 식의 반전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CS는 올해 1분기에 128억 스위스프랑(19조2천억여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이는 CS의 고위험 채권이 상각된 데 따른 명목상의 수치라고 보고서는 부연했습니다.

AT1 채권 상각 부분을 제외하면 CS는 올해 1분기에 13억 스위스프랑(1조9천503억여원) 정도의 세전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코카콜라, 1분기 '깜짝 실적'…"가격 올려도 수요 강력"

가격 인상을 감행한 코카콜라가 올 1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올렸습니다.

현지시간 24일 CNBC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109억6천만달러(약 14조6천억원), 주당 순익은 6.25% 증가한 0.68달러를 기록해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여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코카콜라 역시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 인상에 나섰지만, 가격 인상이 수요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측은 “코카콜라 음료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분기 중 12%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격 및 환율 변화의 영향을 제외한 코카콜라 판매량은 분기 중 3% 성장했습니다.

북미 지역의 물량은 보합세를 보인 반면, 유럽과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는 3%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수요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카콜라는 2023년 회계연도 매출과 조정주당순익 전망도 기존 그대로 고수했습니다. 매출은 3~5%, EPS 4~5%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 "비트코인 내년 10만달러 간다…가상자산 겨울 끝"

스탠다드차타드(SC)가 가상자산 시장의 겨울이 끝났다고 선언하며 비트코인이 내년 말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CNBC에 따르면 제프 켄드릭 SC 애널리스트는 최근 은행권의 혼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따른 위험자산의 안정화, 가상자산 채굴 수익성 개선 등의 요인으로 비트코인이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랠리를 이어가며 이달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3만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특히 채굴에 대한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분석과 함께, 역사적인 상승장이 올 것이란 장밋빛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도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고, 가상자산 투자회사 매트릭스포트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78% 이상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명품기업 LVMH, 유럽 최초 시총 5천억달러 돌파

세계 최대 명품업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유럽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5천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CNBC에 따르면 루이뷔통과 불가리 등 명품 브랜드를 거느린 LVMH는 이날 파리유로넥스트 거래소에서 지난 주말보다 0.3% 오른 903.70유로를 기록해 시총 4천540억유로(약668조7천억원)를 기록했습니다.

LVMH는 올해 주가가 33% 폭등했고, 시가총액은 지난 3년 사이 2배 넘게 폭등했습니다.

LVMH는 유럽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시가총액 기준 세계 톱10 기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명품 큰손' 중국이 지난해 말 제로코로나 정책을 포기하고 재개방에 나선 점이 매출 성장세를 불렀습니다.

LVMH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7.7% 늘어난 210억유로(약 30조2천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명품 시장은 수십년간 중국인들의 소비에 의존해 왔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까지 소비가 무너지면서 큰 타격을 받았지만,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아시아 소비자들이 미뤄온 소비력이 치솟으면서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컨설팅 업체 베인에 따르면 명품시장은 2020년 코로나19 봉쇄 기간 급감했지만 이듬해인 2021년 회복세로 돌아서 총매출 규모가 1조1500억유로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20% 더 성장했습니다.

"애플 MR 헤드셋, 스포츠 보고 게임도 하고…아이패드 앱과 연동"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공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일부 세부 기능과 사양이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24일 애플의 MR 헤드셋이 아이패드에 탑재된 수십만 개의 앱과 연동돼 실행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게임과 전자책 단말기, 피트니스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혼합현실에서 스포츠를 보고 애플의 다른 기기와 연동되는 최신 게임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애플은 기능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지만, MR 헤드셋 공개 시점에 이 기능이 탑재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MR 헤드셋은 전용 케이블로 외부 배터리에 연결되며, 이 배터리는 직사각형 모양의 아이폰용 맥세이프 배터리 팩과 유사합니다.

해당 제품은 최소 3천달러(400만원)로, 경쟁사 메타의 퀘스트 프로의 3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이 헤드셋을 오는 6월 5일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공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애플 소식에 정통한 밍치궈 TF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MR 헤드셋의 소비자 반응에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며 6월 공개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테슬라, 메이드인 차이나 모델Y 캐나다서 판다"…첫 북미 수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캐나다에서 판매할 차량을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24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최근 캐나다에 수출할 모델Y 차량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2분기 목표량은 약 9천대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판매가 이뤄지면 중국산 차량을 북미 지역에서 판매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비용 효율이 가장 좋은 상하이 공장 제품을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판매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주말 자사 웹사이트에 캐나다 고객을 대상으로 더 저렴한 버전의 모델Y를 판매한다고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가 최근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올해 자본 지출 예상액을 지난 1월 밝힌 수치보다 10억달러 늘린 70억달러(약 9조3천450억원)로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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