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韓美정상 성명, '對韓 확장억제 공약' 신뢰성에 분명한 신호 보낼 것"

김현 특파원 2023. 4. 25.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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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발표될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방안과 관련, "한국과 한국 국민들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의 신뢰성에 대해 매우 분명하고 입증 가능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제가 말씀드릴 것은 우리는 그 성명이 한국과 한국 국민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의 신뢰성에 대해 매우 분명하고 입증 가능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믿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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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가안보보좌관 브리핑…韓 자체 핵보유 관련해선 "NPT 의무 잘 이행" 선 그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발표될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방안과 관련, "한국과 한국 국민들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의 신뢰성에 대해 매우 분명하고 입증 가능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 주에 발표할 (대북) 핵 억제 패키지에 대해 좀 더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두 대통령이 북한이 제기하는 진화하는 위협의 맥락에서 확장 억제 문제를 다루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도록 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그는 다만 "제가 말씀드릴 것은 우리는 그 성명이 한국과 한국 국민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의 신뢰성에 대해 매우 분명하고 입증 가능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믿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의 자체 핵보유 여론과 관련해선 "우리는 한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비확산 의무를 잘 이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고 선을 그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의 탄약 및 포탄이 미국을 경유할지, 아니면 우크라이나로 직접 갈지 등 한국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한 물음에 "비공개 대화"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분명히 우크라이나는 (한미정상회담의) 중요한 대화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이 2억3000만 달러 이상의 비살상무기 및 인도적 지원과 대러 제재 및 수출통제에 동참한 데 대해 윤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것이라며 "두 사람은 그곳의 군사적 상황에 관해 대화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이 러시아가 점령한 돈바스 지역에 군 병력을 파견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우리의 입장은 주권을 가진 우크라이나 영토에 러시아 군대가 있어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에 다른 적대국의 군대도 있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한 입장은 미국과 한국, 러시아의 잔혹한 불법 침략 전쟁을 규탄하기 위해 투표한 모든 국가들 사이에서 분명하고 명백하다"고 했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깜짝 놀랄 합의가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아니다"면서 "한미 양국 국민은 가시적인 성과물이 있는 정상회담을 보길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 분야에서 우리는 확장억제와 관련된 성과물을 가질 것이고, 경제 분야에선 중대한 투자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다. 국민과 국민들간 분야에서 그와 관련된 발표를 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두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부터 기후위기 대응까지 관련된 문제들을 다룰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은 한미 동맹의 강력함이 새로운 수준에 도달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 양국 국민이 갖고 있는 매우 높은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오는 26일 백악관을 방문할 때 완전히 드러날 것이라며 "우리는 수요일에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성과와 결과를 모두 발표하길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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