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쾅
3타자 연속 홈런, 에인절스 승
이번엔 3타자 연속 홈런의 대미(大尾).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얘기다. MLB(미 프로야구) 에인절스가 진귀한 ‘백투백투백(back-to-back-to-back·3타자 연속)’ 홈런을 앞세워 승리했다. 에인절스는 2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서 1-2로 끌려가다 6회말 홈런 세 방으로 응수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테일러 워드(30)가 시즌 3호 홈런(비거리 114m)으로 포문을 열자, 다음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32)가 시즌 5호 홈런(비거리 118m)을 터뜨리며 역전했다. 다음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동료들에게 보란 듯이 상대 투수 시속 128km짜리 커브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6m로 화끈했다. 에인절스가 3타자 연속 홈런을 친 건 2019년 6월 이후 약 4년 만. 이때도 오타니가 마지막 홈런을 책임진 바 있다. 에인절스는 홈런을 친 타자에게 ‘잘 싸웠다’는 의미에서 사무라이 전사 모자를 씌워주는 축하 세리머니를 하는데, 이날 이 3명이 모자를 차례로 썼다. 트라우트는 “워드가 내게 주고, 내가 오타니에게 전달해주는 이 과정이 멋졌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시즌 5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을 0.250에서 0.266(79타수 21안타)으로 끌어 올렸다. 투수로는 5경기 등판, 3승(무패)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LA에인절스는 7회초 1점을 허용하며 쫓겼지만, 4대3으로 승리를 지켜내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11승11패·승률 0.500)를 유지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4대1로 누르고 리그 최고 자리(19승 3패)를 유지했다. 홈경기 13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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