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佛 중국대사 “구소련 국가들 주권 없다” 파문
이청아 기자 2023. 4. 2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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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사예(盧沙野) 주프랑스 중국대사(사진)가 옛 소련 국가들의 주권에 의문을 제기하는 발언으로 유럽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중국 외교부는 모든 옛 소련 국가들의 주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결국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옛 소련 국가들의 주권국가 지위를 존중한다"며 "중국은 소련 해체 이후 관련 국가들과 가장 먼저 수교한 국가 중 한 곳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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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 3국, 中대사 불러 해명 요구
中외교부 “주권 존중” 진화 나서
中외교부 “주권 존중” 진화 나서
루사예(盧沙野) 주프랑스 중국대사(사진)가 옛 소련 국가들의 주권에 의문을 제기하는 발언으로 유럽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중국 외교부는 모든 옛 소련 국가들의 주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AFP통신과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루 대사의 문제 발언은 21일 프랑스 LCI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그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림반도가 우크라이나의 영토인지 묻자 “그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며 “옛 소련 국가들의 주권국가 지위를 명시한 국제 협약이 없기 때문에, 이들이 국제법상 주권국가로서의 실효적 지위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발언했다.
소련에 속했던 우크라이나와 발트3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발트3국은 자국 주재 중국대사를 각각 초치해 해명을 요구했다. 옛 소련 국가 외에 프랑스와 유럽연합(EU)도 유감을 표명했다. 프랑스 외교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는 1991년 소련이 몰락하면서 크림반도까지 포함한 영토에 대해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로부터 유엔의 새로운 회원국으로 인정받았다”며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이 국제법상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옛 소련 국가들의 주권국가 지위를 존중한다”며 “중국은 소련 해체 이후 관련 국가들과 가장 먼저 수교한 국가 중 한 곳이었다”고 밝혔다.
홍콩침례대 장피에르 카베스탕 정치학 교수는 CNN에 “루 대사는 이미 잘 알려진 도발가”라고 말했다. 앞서 루 대사는 주캐나다 대사로 지내던 2019년 북미가 중국에 구금된 캐나다인 2명의 석방을 요구하자 “백인 우월주의”라고 말해 논란을 사기도 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루 대사의 발언으로 중국과의 대화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 테이블을 만들려고 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노력이 손상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AFP통신과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루 대사의 문제 발언은 21일 프랑스 LCI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그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림반도가 우크라이나의 영토인지 묻자 “그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며 “옛 소련 국가들의 주권국가 지위를 명시한 국제 협약이 없기 때문에, 이들이 국제법상 주권국가로서의 실효적 지위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발언했다.
소련에 속했던 우크라이나와 발트3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발트3국은 자국 주재 중국대사를 각각 초치해 해명을 요구했다. 옛 소련 국가 외에 프랑스와 유럽연합(EU)도 유감을 표명했다. 프랑스 외교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는 1991년 소련이 몰락하면서 크림반도까지 포함한 영토에 대해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로부터 유엔의 새로운 회원국으로 인정받았다”며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이 국제법상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옛 소련 국가들의 주권국가 지위를 존중한다”며 “중국은 소련 해체 이후 관련 국가들과 가장 먼저 수교한 국가 중 한 곳이었다”고 밝혔다.
홍콩침례대 장피에르 카베스탕 정치학 교수는 CNN에 “루 대사는 이미 잘 알려진 도발가”라고 말했다. 앞서 루 대사는 주캐나다 대사로 지내던 2019년 북미가 중국에 구금된 캐나다인 2명의 석방을 요구하자 “백인 우월주의”라고 말해 논란을 사기도 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루 대사의 발언으로 중국과의 대화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 테이블을 만들려고 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노력이 손상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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