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부산항 넷제로 첫발…밑그림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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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많은 가운데 지난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한 부산항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24일 부산항만공사(BPA)가 최근 마무리한 '부산항 2050 탄소중립 종합계획' 수립 최종보고안에 따르면 부산항 내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2021년 기준 221만5681tCO2eq(이산화탄소환산량)으로 지난 5년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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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년까지 40% 감축 목표
- 저탄소 하역장비 전환 등 전략
- 태양광·풍력 발전 확대키로
최근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많은 가운데 지난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한 부산항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24일 부산항만공사(BPA)가 최근 마무리한 ‘부산항 2050 탄소중립 종합계획’ 수립 최종보고안에 따르면 부산항 내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2021년 기준 221만5681tCO2eq(이산화탄소환산량)으로 지난 5년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온실가스 배출 비중을 살펴보면 선박 및 육송차량 87.6%, 항만 내 온실가스(하역장비, 건축물서 경유 LNG 등 사용 때 발생) 9.8% 순이었다. 향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30년 총 277만3888tCO2eq, 2050년 총 358만4873tCO2eq으로 전망됐다.
이 보고서는 탄소 중립을 위해 2030년까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반영해 2018년(25만4294tCO2eq) 대비 40% 감축을 중간 목표로 설정했다.
부분별로 보면 2050년까지 감축해야 할 온실가스량은 44만8522tCO2eq으로, 신에너지 도입(43.7%)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활동(19.4%) 건물에너지 절감(19.0%) 하역장비 저탄소화(10.1%) 등이다.
구체적인 전략을 보면 저탄소 항만 구축을 위해 배출원 탄소관리체계를 마련하고 현재 환경경영평가 지표 외 탄소중립 평가체계 도입 등 BPA의 전사적 환경성과체계 고도화가 요구된다. 항만안내선 및 차량 무탄소화 하역장비 저탄소화 등 항만 모빌리티·장비 고도화, 육상전력공급설비(AMP) 및 전기차 충전소 등 전력공급 인프라 확대, 부산항 내 녹지공간 통한 탄소상쇄숲 조성 등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자립 항만으로의 전환도 과제다. 태양광 발전 확대, 수직형 태양광, 해상 태양광, 소형 풍력 등 분산전원 시범 도입 등이 가능한 것으로 제안했다. 보고서는 실증 사업 후 추가 발굴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면 2050년에는 에너지 자립률 15.9%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LNG벙커링(연료공급) 터미널과 연계한 수소인프라 구축 등을 통한 수소항만 전환, 에너지수요 관리 플랫폼,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독립전력망) 구현도 과제로 꼽혔다.
부산항의 입지 및 특성을 반영해 제시된 신재생에너지를 보면 신항에는 해상 태양광, 수직형 태양광, 연료전지 발전을, 북항에는 주차장·옥상 태양광, 해수열 냉난방 설치가 제안됐다.
부산항만공사 건설본부 친환경사업부 관계자는 “최종 보고안을 바탕으로 최근 사옥 태양광발전설비 설치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는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내년 상반기께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기본계획이 나오면 추가 반영해 시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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