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등 7개 기관 이전해야 부산 금융중심지로 육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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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정책 금융기관이 이전해야 부산 금융중심지가 육성되고 국가 균형발전도 이룰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의대 배근호 교수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 균형발전 및 부산 금융중심지 육성 토론회'에 토론자로 나서 "지방자치제가 진행될수록 수도권 집중이 가속하는 특이한 상황인데도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정부 인식도는 매우 낮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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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금 격차 인구 유출 원인 꼽아
- 여야, 정책금융기관 이전 한뜻
7개 정책 금융기관이 이전해야 부산 금융중심지가 육성되고 국가 균형발전도 이룰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전 대상은 KDB산업은행을 비롯해 예금보험공사 IBK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투자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다.
동의대 배근호 교수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 균형발전 및 부산 금융중심지 육성 토론회’에 토론자로 나서 “지방자치제가 진행될수록 수도권 집중이 가속하는 특이한 상황인데도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정부 인식도는 매우 낮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임금 격차를 지방 인구 유출의 근본 원인으로 꼽으며 “지방에 좋은 직장을 만들든지, 아니면 서울의 좋은 직장이 지방으로 옮기든지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이 국민 세금으로 만들어진 고급 일자리를 독식하는 것은 형평성과 공정성에 어긋난다”며 7개 기관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야 정치권도 이날 토론회에서 정책 금융기관의 부산 집적에 한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축사에서 “부산지역 일자리와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항만과 물류, 공항까지 다 들어오지 않나. 그 힘을 바탕으로 2030세계박람회 유치는 말할 것도 없고, 부산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시티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같은 당 김희곤(부산 동래) 의원은 산은 이전 상황을 언급하며 “부산 특성에 맞는 인프라를 갖춘 금융기관을 유치해 홍콩 싱가포르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국제 금융중심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경남 양산을) 의원도 “부산으로 국책 금융기관이 모이는 것이 순리다”며 “민주당 부산 울산 경남 의원 7명이 모두 같은 생각이다. 민주당에서도 국책 금융기관 이전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대한민국이 아주 기형적이고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국토 면적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 50% 이상이 몰려 사는 나라”라며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이 편안하고 삶의 질이 높은 도시에서 살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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